'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리사들. 오른쪽으로부터 사무국장 류춘옥, 부회장 김화숙, 회장 엄정자, 부회장 박은희, 비서실장 김철.
(흑룡강신문=하얼빈)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가 2019년 11월 11일 일본 도쿄에서 창립되였다.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창립 준비는 년초(年初)부터 시작되였다. 2019년 1월, 김화숙 시인이 중국 『도라지』 잡지사의 이상학 주필과 '재일본조선족작가특집'을 계획하면서 그 첫발을 떼였다. 그동안 시, 수필, 평론 등 다양한 작품을 준비하고 7월 『도라지』 4호에 게재하였다.
11월 3일,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창립대회가 도쿄에서 열리면서 이에 힘입어 창립 준비를 다그치게 되였다.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허영수 회장의 전격적인 지지와 창립 멤버의 적극적인 노력하에 장정(章程)을 작성하여 협회의 이름, 성질, 취지, 활동내용을 정하고 조직체계를 구성하였다. 11월 11일, 상술한 내용이 리사회의에서 통과되고 드디어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가 탄생하였다. 그리고 11월 24일, 도쿄 아키하바라(秋葉原)에서 간소한 성립식을 가졌다.
도쿄역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리사들.
엄정자 회장은 창립식에서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는 일본에서 조선족작가들을 육성하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는 한편, 중국 연변작가협회와 중국 국내 문학지와의 제휴를 통해서 재일본 조선족작가들이 중국에서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재한조선족문학창작위원회', 한국의 출판사 문학잡지사와 제휴하여 재일본조선족문학을 한국에 소개하며 조선족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일본에 번역, 소개하여 조선족문학의 글로벌한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신인문학상, 문학상을 설치하여 신인작가를 발굴하고 기성작가의 창작능력 향상을 기할 것이다."라고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그라프를 그렸다.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리사들.
일본에서 조선족작가들의 조직적인 규합은 재일본조선족문학뿐만 아니라 조선족문학의 전반적인 글로벌화 한 발전에 힘을 보태 줄 것이다.
재일본 조선족 커뮤니티가 이루어지는 흐름속에서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의 창립은 재일본 조선족사회의 문화, 문학령역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글 류춘옥, 사진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