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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올림픽에서 미국과 한국은 반드시…"

[기타] | 발행시간: 2012.08.07일 00:00

<사진 출처 =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국가체육위원회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2012 런던 올림픽 경기에서 미국과 남조선(한국)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은 신의주 소식통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7월 28일 김 위원장은 `올림픽 선수들에 대한 정신적·물질적 지원을 강화해 모든 경기에서 미국과 한국을 압도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지난 7월 28일(한국시간)과 29일 량춘화 선수와 안금애 선수가 각각 동메달과 금메달을 획득하자 김 위원장은 "스포츠로 우리 공화국을 세계에 알린 영웅들"이라고 치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북한 조선중앙TV와 평양방송은 일제히 안 선수와 엄윤철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연달아 전하며 대대적인 선전 방송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해당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 선수들이 4일 만에 금메달 3개를 따자 (방송에서) 올림픽 얘기를 많이 한다"며 "하지만 여자 축구대표팀이 프랑스를 상대로 5골을 내주며 패한 것은 아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2012 런던 올림픽 11개 종목에 56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세계 랭킹 8위인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개막식 전날 벌어진 1차전에서 세계 랭킹 28위인 콜롬비아를 2대0으로 승리했으나 2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튼파크에서 열린 여자축구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는 세계랭킹 6위 프랑스에 0대5로 패했다.

소식통은 "TV 녹화방송 뿐 아니라 노동신문을 통해 금메달 소식을 전하고 있다"며 "올림픽 선수들의 금메달 성과를 빠르게 선전해야 한다는 지시가 각 도당위원회에 내려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기가 들어오는 평양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북한 주민들이 올림픽 기분을 즐길 수 있는 지는 의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이 지난 2일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승한 선수들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북한 주민들은 "지금 올림픽을 하고 있느냐?"며 "여기는 전기가 제대로 오지 않아 올림픽을 하는지 뭘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당국이 전기절약을 위해 주민지구의 전기를 전부 차단한데다 최근 일부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고압 전주들이 손상되면서 공장지구의 전기마저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비교적 전력사정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양강도 소식통 역시 "언제 올림픽 같은데 신경을 쓸 새가 있느냐"며 "낮에는 도로 닦기와 철도지원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TV를 볼 수가 없다"고 전했다.

또 "저녁에 뉴스를 통해 우승 소식은 듣고 있으나 그저 그렇겠거거니 한다"며 "직장에 나가도 올림픽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요새 장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먹고 살 길이 막막한데 사람들이 올림픽 같은데 관심을 돌릴 틈이 없다"며 "오직 먹는 데만 신경을 쓰다보니 쌀값이 어떻고 장마당(시장) 시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만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배윤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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