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동생이 무슨 짓을 해도
오빠는 그저 예쁘기만 한가 봅니다.
김정일 위원장에게 김경희 부장이 그랬듯,
김정은 비서에겐 김여정이 그런 존잽니다.
김정은 비서의 유일한 여동생인 김여정은 요즘
거리낌없고 자유분방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왼편 고모 김경희가 서 있습니다.
영결식 주석단 위에서도 김정은의 근처를 지키고 있습니다.
김경희는 김 위원장이
생전 가장 아끼던 여동생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 때
수행단과 떨어져 혼자만의 동선을 지켰습니다.
운동화를 신고 일행 뒤에서 어슬렁대기도 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백두혈통의 실세만이 보일 수 있는 여유"라며
"직책을 넘어서 보이지 않는 권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요즘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도
과거 고모 김경희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현장에서
수행단과 달리 혼자 화단 위에 서있습니다.
카메라에 잡힌 걸 의식한 듯 후다닥 몸을 피하기도 합니다.
화면에 나오는 걸
극도로 싫어했던 예전 김경희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오빠가 경례하는 모습을 보며 히죽 웃기도 합니다.
"지위를 넘어서서 김정은의 패밀리다 보니까
행동이 자유분방해서 호위사령부나 이런 데서
통제하기가 불능상태라고"
김경희에서 김여정까지.
북한 최고지도자 여동생들의 숨은 권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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