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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 70% 청각장애자, 중국의 한 커피숍의 이야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6.09일 10:05
  (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상해시 중심에 자리잡은 한 커피숍은 점원의 70%가 청각장애인이다. 커피숍을 장식한 많은 그림과 꽃, 수공예품이 모두 이들의 손에서 탄생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상반기 음식업의 판매가 일정한 영향을 받았다. 이 커피숍도 예외가 아니였다. 하지만 커피숍은 결국 성공적으로 현실적 곤난을 극복하고 5월에는 정식으로 이윤을 창출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커피숍은 폐업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하지만 그 때 위챗 공식계정에 커피숍 점원들의 편지 한통이 올라왔다. 커피숍에서만 판매되었던 청각장애인들의 작품을 온라인상에서도 판매한다는 것이었다. 정교한 작품은 결국 네티즌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커피숍 점장 리리(莉莉)는 많은 사람들이 청각장애인들의 사연을 접하고 온라인으로 수공예품을 구매하거나 혹은 커피숍 소비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커피숍을 응원해 나섰다고 말한다.

  23세의 소우(小雨)는 어릴적부터 청각장애를 앓고 있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었다. 그는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커피숍에서 일하기 시작한 후 그는 용기내어 말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손님들과 교류할수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곳에는 소우와 같은 청각장애인이 6명 있다. 그들은 손님들의 입모양을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그들의 수요에 응해주었고 최대한 간단한 단어와 동작으로 손님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복잡한 상황에서 문자로 대화하기 위해 사람마다 작은 메모용 수첩을 들고 다닌다. 그들의 이런 노력과 따뜻한 미소는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점장 리리는 원래 일반 커피숍을 경영하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청각장애인들과 인연이 닿았다고 말한다. 6년전 커피숍에서 한 손님이 커피를 마신 후 종이쪽지를 남겼는데 거기에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저는 청각장애인입니다. 커피를 맛있게 마셨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여기서 커피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리리는 흔쾌히 대답했고 이렇게 그의 첫 청각장애인 점원이 생겼다고 한다.



  청각장애인들로 놓고 볼 때 커피 만드는 법을 배우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우유거품을 내는데도 일반인들은 소리로 거품 완성도를 가늠하지만 청각장애자들은 만지거나 관찰을 통해 판단해야만 한다. 오늘날 그 청각장애인들은 이미 훌륭한 바리스타가 되었다.



  커피숍에서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은 여러가지 독특한 맛의 커피 뿐만 아니라 그림 작품도 있다. 40세 청각장애 화가인 림영(林英)은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하는데 집의 작은 공간에 수년간 그가 그린 작품이 쌓여 있었다. 커피숍에서 그림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려던 시도가 바로 그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놀랍게도 림영의 그림 작품이 커피숍에 전시된지 짧은 2달만에 판매액이 무려 인민폐 17만원에 달했다. 림영은 이 돈으로 6.1 어린이의 날에 즈음해 딸애에게 보청기 등 용품을 선물로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그림 작품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림영은 큰 고무를 받았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다.

  점장 리리는 이 커피숍이 유성과 무성의 세계를 이어놓는 교량역할을 할수 있길 바란다고 말한다.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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