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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향우회 운영진 , 대홍식당• 왕돌구이•초가집 등에 ‘회원사’간판 전달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8.31일 10:11



  (흑룡강신문=하얼빈)김명숙 기자=지난 8월15일 재칭다오 조선족오상향우회 김용성 회장을 비롯한 운영진 일행은 오상 맛집을 대표할 수 있는 대홍식당(胖二嫂), 왕돌구이, 초가집 등 가게를 방문하고 ‘회원사’간판을 전달했다.

  이 3개 음식점은 칭다오에서 모두 10년이상 운영했으며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원상복귀를 해 고향인들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고 있다.

  “팡얼사오(胖二嫂)는 우리 고향모임의 보배입니다”

  토장국으로 성공하고 토장국으로 고객의 사랑을 받아온 대홍식당, 술을 많이 마신 이틀날이면 꼭 필수 코스로 찾아가는 이 식당은 맛도 좋지만 주인이 더 매력적이다.

  지금까지 식당을 16년 동안 운영해온 대홍식당 서련희씨는 식당 사장보다 재치있는 유머로 늘 손님들에게 웃음을 전달하는 ‘개그맨’으로 많이 불리운다.

  그 뒤에 붙은 별명이 또한 ‘애심천사’이기도 하다. 양로원, 고아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애심을 전달하고 무료공연, 농촌의료봉사를 비롯한 공익활동도 꾸준히 해온 그는 식당도 운영을 잘 하고 가정도 행복하게 잘 꾸려가는 한편 자녀도 훌륭하게 키워내고 사회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어 누가 봐도 멋있는 여자이다. 거기에 부모에게 효도를 지극한 정성으로 잘 해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누구보다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온 식당 주인이다.

  코로나 시기에 직접 배달을 하면서 고객들과 친분을 쌓았고 고향의 제철과일이나 특산품을 판매하고 한국식품도 더러 판매하면서 ‘꿀벌’처럼 부지런히 일해왔다.

  한편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청양지회 ‘한마음밴드팀’ 공익활동이 있을 때면 사회자로, 가수로 활약하면서 재주를 발휘해온 그는 언제부터인가 고향인들의 ‘보배’로 불리우기 시작했다. 식당에서도 ‘보배’, 가정에서도 ‘보배’, 협회에서도 ‘보배’ 그는 말 그대로 ‘보배’의 가치를 행동으로 실현하고 있다.

  “앞으로는 고향의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사랑을 베풀고 싶어요.”

  애심이 온몸에 배인 서련희씨는 고향모임의 ‘보배’가 되기에 손색없다.

  “저의 모든 공로를 모두 아내에게 돌립니다”

  두번째 찾은 가게는 왕돌구이(青山流水), 일행이 성공비결을 물었더니 백준인 사장은 오늘날 자그마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내 박춘화씨가 많은 심혈을 몰부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내를 존경하고 인정하고 고마워하는 매너와 수양은 남자다운 멋진 모습이었다.

  백준인 사장은 일찍 1999년 칭다오에 진출해 이촌에서 음식점을 10년간 운영하다가 2009년 청양에 이사오면서 ‘지지미’막걸리 가게를 오픈해 호황을 이뤘다. 1년이 지나 자리를 옮겨 ‘왕돌구이’고기집을 운영한지 벌써 또 8년이 된다.

  늘 음식을 연구하고 소스를 개발하고 최선을 다하는 한편 초심을 잃지 않고 견지해온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한 백 사장은 향우회에서는 ‘궂은 일’과 ‘험한 일’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자리에는 무조건 나타나는 의리있는 상무 부회장이다.

  말수가 적지만 행동으로 향우회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백 사장, 그는 아내를 아끼고 사랑하는 지혜를 한 몸에 안고 있으니 가게 중국어 이름 청산유수(青山流水)처럼 푸르고 맑은 인생을 살 수 있는 것 같다.

  “고향맛으로 승부를 걸었어요”

  이날 맛집 순방의 마지막 코스로 찾은 가게는 ‘초가집’이였다. 오후 3시가 넘었는데도 손님이 적지 않았다. 난탄 미식거리에 있는 이 ‘초가집’이라면 택시기사도 많이 알고 있다. 이 가게의 메인메뉴는 매운물고기머리(剁椒鱼头)와 민물조개(辣焖蛤蜊)이다.

  하얼빈에서 고기집을 3년간 운영하다가 2005년 칭다오에 진출해 청양 와리에서 음식점을 시작한 김태란 사장은 현재까지 20여년간 요식업에 종사해온 요식업 베테랑이다.

  민물조개 요리에 사용하는 조개는 고향에서 직접 운송해 온 것이라 고향맛이 그대로 배어있다. 요리할 때 사용하는 고추장도 고향에서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보내온 것이라고 한다.

  김 사장은 직접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소스를 만들기에 손님들은 그녀를 잘 모르고 있다.

  특히 매운물고기머리는 한번 맛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군 한다. 그 맛을 잊지 못해 톈진, 상하이 등 멀리에서 다시 찾아오는 손님도 적지 않다.

  칭다오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물고기와 민물조개 요리, 한동안 안 먹으면 인이 박힌 것처럼 생각난다는 그 메뉴는 이젠 칭다오에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어느날 현지인 5명이 왔는데 물고기 메뉴를 일인당 한마리씩 시켜서 접시를 깨끗히 비우고 갔어요.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현지인들이 어쩌면 그 매운 물고기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사의라면서 김 사장은 미소를 짓는다.

  재칭다오오상향우회 김용성 회장은 김 사장이 음식점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고향모임에 늘 조용히 후원과 응원을 많이 하면서 힘이 되어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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