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슈팀 김희영기자][대낮 왕십리역 근처 도로 주폭男 영상 블랙박스 포착]
대낮 서울 왕십리역 근처 도로에서 한 주폭(酒暴) 남성이 여성운전자의 차량을 밟고 지나가다 블랙박스 영상에 포착됐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회원 A씨는 지난 19일 '술 취해서 차 넘어간 XX'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 캡처
A씨는 "며칠 전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미친 사람 하나가 블랙박스에 찍혔다"며 "제 차 앞으로는 오피러스와 소나타가 있었지만 (그 남성은)오피러스와 제 차는 안 넘고 중간에 낀 쏘나타만 넘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47초 분량의 영상에는 건장한 체구의 젊은 남성이 흰색 쏘타나의 보닛을 타고 올라가 지붕과 트렁크를 차례로 밟으며 내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남성은 술에 취해 차량에서 착지하던 중 잠시 비틀거리기도 했다.
이어 "영상이 필요하면 제공해주려고 확인해보니 쏘나타 운전자는 여성이었다"며 "오피러스 운전자와 저는 남자. 술 취해도 남녀는 구분하는 사람이더라"고 기막혀 했다
그러나 A씨에 따르면 주폭의 행동에 겁먹은 여성운전자는 영상도 받지 않고 현장을 급하게 벗어났다. A씨는 "아무리 불러도 무반응이었다. 뒷좌석에 여성분이 한 분 더 타고 계셨는데 겁을 먹은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요즘은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자동차 지붕 찌그러지면 견적이 얼만데", "경찰에 신고해서 잡아야 한다"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