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KBS는 중한수교 20주년을 맞아 중국 CCTV와 공동으로 기획한 3부작 다큐멘터리 '13억의 질주'를 24일 밤 10시와 25-26일 오후 8시(현지시간)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지난 20년간 고도성장을 통해 세계 경제의 핵으로 떠오른 중국, 13억 중국인의 야심 찬 질주의 배경에는 세가지 키워드가 숨어 있다고 꼽는다.
바로 화교의 뿌리이자 '동양의 유대인'이라 불리는 '객가(客家)', 중국의 기층민인 '백성(老百姓)', 중국의 해외진출 전략 '나가기(走出去)'이다.
KBS와 CCTV는 이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통해 안으로의 성장과 밖으로의 확산을 추구하는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1편 '화교의 첨병, 객가(客家)'에서는 중국의 세계화를 이끈 화교의 뿌리 객가와 그들의 천년 력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토루(土樓)를 통해 중국의 저력을 들여다본다.
객가는 중국의 중원을 무대로 활동하다 약 1천년 전부터 왕조 교체와 전란을 피해 중국 남쪽 광주와 복건 쪽으로 이동한 사람들이다.
굴곡의 세월을 거친만큼 객가는 진취적인 성향을 띠며 밖으로 눈을 돌려 세계 곳곳에 퍼져 나갔고 오늘날 동남아시아를 넘어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는 화교의 뿌리가 됐다.
이어 2편 '대륙의 젊은 개척자들'에서는 7억 농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중국 곳곳으로 파견된 젊은 지도자인 촌관(村官)과 촌민(村民)들이 협심하여 새로운 농촌 건설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다루고, 3편 '세계를 향한 도전'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중국기업들을 통해 그들의 해외진출 전략을 엿본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