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흑룡강성은 가장 추운 계절로 접어들었다. 화천현 성화조선족향 성화촌의 실외온도는 령하 20여도까지 내려갔다. 마을 당군봉사센터 활동실은 봄날처럼 따뜻하고 즐거운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향 무장부장 강룡풍이 쓴 대련(对联)은 간간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설이 다가오자 향간부와 주촌공작대는 손수 쓴 신춘대련과 만두빚기 등을 통해 마을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모두들 자신의 실제행동을 통해 로인들이 겨울의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랬다.
성화마을은 이름난 마을이다. 1950년대 조선족 농민들이 이곳에 신중국 최초의 집체농장인 성화집체농장을 세웠고 흑룡강 동부 삼강평야의 첫 벼도 이곳에서 재배했으며 전국 최초의 트랙터장, 전국 최초의 마을벼 연구팀이 생겨났으며 성화촌은 70년의 발전을 거쳐 선후로 '전국 문명촌', '제2진 전국 향촌관광 중점촌', '중국 소수민족 특색마을' 등 영예칭호를 받았다.
성화향은 전성에서 첫번째로 토지가 모두 대규모로 이전된 향진이다. 토지가 이전되면서 국내 연해지역과 한국, 일본 등으로 많은 청장년로동력이 이동하기 시작했고 로무송출은 마을주민들에게 상당한 소득을 안겨주었지만 마을 인구구조는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설아남 향당위 부서기는 "우리 향 간부들이 쓴 대련은 마을 주민들에게 새해 축복을 전하는 동시에 모두에게 빈곤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름다운 새 생활의 새로운 출발점일 뿐만 아니라 당과 인민이 함께 노력하면 향촌이 반드시 진흥할 것임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성에서 파견한 성화촌 제1서기 수지박(隋智博)은 기자에게 "성화촌은 농촌 거주환경 정돈을 향촌진흥전략을 실시하는 첫번째 중대한 민생공사로 삼고 산업번창, 생태거주, 향풍문명, 관리가 효과적이고 생활이 부유해지는 전반적인 요구에 따라 농촌 거주환경 향상 공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마을 전체 95채의 단층집을 조선족 스타일의 민가로 개조하고 5000여미터의 조선족 스타일의 담장을 새로 쌓고 마을 전체에 아스팔트 도로를 깔았으며 쓰레기분별소, 오수처리소를 건설했다. 오수 배출관망을 깔고 송전선과 통신 케이블 등 명선을 가설했으며 마을 사무소를 개조하고 고표준의 당군서비스센터를 건설했다. 그리고 마을입구 주로 량측 벽에 조선족 풍속 시리즈 손그림 2000여평방미터를 그려 농민들의 행복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김동범 마을로년협회 회장은 "상급의 각종 정책지원으로 마을내 건설이 해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단층집에서 살던 시절부터 현재의 아파트까지, 쓰레기도 일괄적으로 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집에 있는 로인들은 계속 여열을 발휘해 성화마을이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화향은 마을마다 로인협회를 설립하고 마을의 60세이상 로인들은 모두 협회 회원이다. 로인들은 마을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마을안의 깨끗한 거주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그들의 중요한 일중의 하나이다.
거주환경의 변화는 성화사람들에게 특색 있는 관광을 발전시킬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였고 음식, 오락, 쇼핑, 전시, 레저를 아우르는 성화조선족민속원이 조성되였으며 음식, 오락, 농경문화를 아우르는 현대농업융합체를 조성하여 1, 2, 3산업의 융합발전을 촉진했다. 성화촌 제1집체농장 력사전시를 위주로 뚜렷한 특색을 지닌 조선족민속마을을 건설했다. 2021년 매일 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200명 정도였고 명절과 공휴일에는 500~600명에 달하며 마을 안팎의 창업을 이끌고 취업을 늘렸으며 마을 사람들의 소득이 이전보다 1인당 1000원이상 늘었다.
마을 부녀 주임 한류화는 '류화네 무공해 작은 채소밭'재배합작사를 꾸렸는데 마을 내에 채소밭이 많이 방치된 실제를 충분히 활용하여 집 앞과 뒤에 경제작물을 재배하여 작은 채소밭제품의 생산, 가공, 판매를 실현하였다. 그는 배추, 무, 고추, 깻잎, 대파, 마늘, 찰옥수수, 콩 등 8개 계절품종을 재배하여 전원풍경을 그리면서 채소밭을 꽃밭으로 바꾸었고 로인협회에서 회원과 반약체 로동능력을 가진 빈곤해탈가구를 조직하여 재배하고 있으며 마을 전체 가구당 뜨락경제에서1000원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류화는 "우리 마을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외지로 나가 일하고 있다. 2022년에도 젊은이들을 귀향하여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동원하는 한편 독거로인들을 적극 이끌어 뜨락경제를 발전시키고 농가 소득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촌민모금건물에서 빈곤해탈가구 리태옥은 기자에게 뜨거운 커피 한 잔을 타주며 "남편 박병익 씨는 72세로 수년전 시력을 잃고 자식들은 천진과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 의료진이 동네에 자주 와서 진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동네에서 무료검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빈곤퇴치공략으로 리태옥의 삶은 완전히 달라져 더이상 가난에 시달리지 않게 되였다.
리태옥은 "다행히도 국가에 정책이 있고 각급 간부들도 성실하게 수행하니 남편의 만성병은 매년 약을 먹고 병원에 입원했는데 비용을 정산하면 매년 겨우 몇백원만 지불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금 그는 평소에는 남편을 돌보는 것 외에 마을 무용팀에 가입하여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 강길룡 씨는 "최근 몇년간 마을의 변화가 컸다. 관광상품이 생겨서 일자리도 많이 생기고 조선족 특색상품도 팔면서 가구소득이 늘어 생활여건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성화사람들은 일심전력으로 당을 따르고 당의 말을 듣고 습근평 총서기의 빈곤해탈공략과 전면적인 초요사회건설에 관한 중요한 연설정신을 진지하게 관철하여 과감히 시도하고 과감히 분투하며 열심히 창업하여 농촌이 더욱 아름답고 농업이 더욱 강성해지고 농민이 더욱 부유해지는 탄탄대로를 모색했다.
출처:흑룡강일보 조선어문편집부
편집:김철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