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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훈춘 맹령 셀렌사과 손실 심각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8.30일 08:56
사과손실도 가슴아프지만 과수나무 피해 더 심각

리영룡촌민이 쓰러진 사과나무를 복구하고있다.

《떨어진 사과 손실보다 과수나무 손실이 상당할것으로 예상되여 가슴이 더 아프다.》

태풍 《볼라벤》이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훈춘시 반석진 맹령촌에도 사정없이 《할퀸 자국》을 남겼다. 지난 28일 저녁 6시 반경 세차게 불어친 강풍으로 맹령촌의 사과나무 피해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였다. 특히 이제 한달 정도면 출하를 앞둔 시점에서 세찬 바람에 의해 무더기로 떨어진 사과와 방향 없이 쓰러진 과수나무들, 과수나무가지는 물론 그루 통채로 부러진 과수나무들을 보며 맹령촌의 농심도 더불어 쓰러지고말았다.

《맹령셀렌사과관광축제》 등 사과로 인해 소문나고 다른 사과에 비해 특별히 감칠맛나는 사과로 인해 치부하던 맹령촌, 일부 과농들이 몇만원에서 수십만원까지 사과수입을 올릴만큼 사과는 이곳 농민들의 주요 치부대상이였고 수입원천이였으며 삶의 희망이고 바탕이기도 했기에 촌민들의 아픔은 더했다.

특히 적지 않은 사과나무들은 4년생부터 7년생 등 한창 자라나는 나무들이라서 거센 비에 땅이 푹신해지는통에 바람의 시달림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 그래서 그런 나무들의 피해는 더욱 심각했고 심지어 어떤 나무는 사과 한알도 찾아볼수 없을만큼 락과현상이 심했고 《누워있는》 나무들이 수두룩했다.

태풍 《볼라벤》에 의해 95% 이상의 사과가 과수나무에서 떨어졌다.

촌민 리영룡씨는 이리저리 쓰러진 과수나무들을 가리키면서 《사과손실도 가슴아프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것은 과수나무 피해》라고 걱정한다. 그는 모진 바람에 여지없이 시달린 과수나무들이 방향 없이 흔들리다보니 과수나무 뿌리가 빠져버리거나 크게 손상되여 설사 복구한다 해도 어떤 나무는 살려낼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설사 사과나무를 살려냈다 해도 2년 정도의 《앓음 기간》이 있어 그 손실은 상당할것이라고 말한다.

맹령촌 리호식촌주임은 《당면 맹령촌의 사과나무 면적은 450쌍 정도에 달하는데 그 절반 정도가 이번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본 상황이며 생산량도 원래의 예상보다 절반정도 감산할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올해 맹령촌은 사과 생산량을 300만킬로그람으로 예상하고있었는데 이번 태풍으로 절반 감산되여 150만킬로그람정도에 그칠것으로 예상되며 직접적으로 입은 경제적인 손실은 1200만원에 달할것으로 추산하고있었다.

리호식촌주임은 《전체적으로 50% 손실을 예상하고있지만 10여 농가는 피해범위가 90% 이상에 달하거나 심지어 거의 절단나다싶이한 농가도 있다》고 말했다.

태풍 《볼라벤》에 의해 끊어진 사과나무.

태풍으로 당장 출하를 앞둔채 한창 무르익어가던 주먹만한 사과들이 무더기채 떨어진건 물론 과수나무들이 바람에 서로 부딪치며 사과에 상처를 내 출하할수 없는 사과도 상당한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손실이 심각해지면서 농가들마다 수십상자로부터 수백상자에 이르는 사전에 예약했던 포장상자 예약을 취소하는수밖에 없었다. 한 농가는 500장의 포장상자 예약을 취소했는데 상자당 10킬로그람으로 계산하면 5000킬로그람의 손실을 입은것으로 추산할수 있다.

태풍 《볼라벤》에 의해 끊어지거나 쓰러진 사과나무.

과수나무 복구를 위해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정전상황임에도 맹령촌에서는 29일 저녁에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고심했다. 림업관리부문과 련계해 나무를 세우고 고정시키는데 필요한 나무가지가 마련되는대로 당장 복구작업도 준비중이였다. 하지만 복구작업 과정에도 사과가 떨어질것으로 예상되고있어 걱정도 없지 않다. 리호식촌주임은 쓰러진 과수나무들을 세우고 삼각틀로 고정시키는 등 복구하는데만 적어도 일주일 정도 걸릴것으로 예상하고있었다.

이제 한달정도면 깔끔한 포장상자에 담겨 이곳 저곳 시장으로 실려나가야 할 사과가 소비자들의 손에 쥐여지기 앞서 무더기로 땅바닥에서 뒹굴고있는 처참한 모습과 그 모습들을 보면서 쓰러진 나무들을 하나 둘 세워나갈 농민들, 비록 쓰러진 과수나무는 농민들 스스로가 억척스레 세워나갈수 있겠지만 쓰러진 농심은 누가 세워주나싶어 취재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재해정황을 소개하고있는 리호식촌주임.

태풍 《볼라벤》에 의해 쓰러진 옥수수밭.

태풍 《볼라벤》에 의해 쓰러진 사과나무와 땅바닥에 떨어진 사과.

태풍 《볼라벤》에 의해 쓰러진 사과나무.

편집/기자: [ 김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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