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연예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엄마 나 너무 힘들어..." 서이초 교사 일기장 공개되자 모두 오열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8.13일 00:21



지난달 18일, 서이초 교사가 교실 안에서 부임한지 2년만에 숨진 채 발견되어 국민들에 충격을 안겼다.

11일,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 서이초 교사에 대한 마지막 행적을 따라가며 그녀가 겪은 고통에 대해 취재했다. 서이초 교사가 사망한 뒤 경찰 측은 "오랫동안 교제했던 남자친구와의 이별 등 외부 상황으로 인해 고민하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추측"했지만, 유족의 입장은 달랐다.

특히 고인의 사촌오빠는 "남자친구 A와의 이별로 인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고, 남자친구 A씨도 "여자친구가 권태기가 온 것 같다고 이야기해서, 투닥투닥 이야기하다 '나는 이제 더이상 못하겠다'고 헤어졌다. 14일에 만나서 재결합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사망 당일 오전에는 '이번주만 버티면 방학이네. 조금만 더 힘내'라는 물자를 보냈으며 고인이 '그니까, 일주일 빨리 갔으면 좋겠다. 제발' 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남자친구는 "사망 5일 전 연필사건이 벌어졌고, 이에 학교장 종결로 사건이 마무리 됐지만 한 학부모가 고인을 찾아와 '넌 교사 자격이 없다'며 화를 냈었고, 개인 전화번호로 전화까지 왔다. '너 때문에 반이 엉망이 됐다'며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신규들의 무덤' 초등 1학년 담임



사진=서울교사노동조합 인스타그램

이에 고인은 어떻게 개인 번호를 알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방학이 되면 전화번호를 바꿔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는 게 남자친구 A씨의 설명이다. 고인은 어머니의 직업인 교사를 중3 때부터 꿈꿔오며 열심히 살았다고 한다.

임용고시 또한 한번에 붙을 만큼 열정적 이었던 그녀. 하지만 서이초에 부임해서는 힘들다고 알려져 있는 초등학교 1학년 반 담임을 연속으로 2년동안 맡았다고 한다. 사망 사흘 전 그녀는 어머니에게 "엄마 나 요즘 너무 힘들어"라는 메세지를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인의 일기장이 최초로 공개됐다. 일기장 속에는 "월요일 출근 후 업무폭탄. 난리가 겹치면서 그냥 모든게 버겁고 놓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숨이 막혔다. 밥을 먹는데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흐를 뻔. 난 무엇을 위해 이렇게 아등바등 하는걸까" 라는 글이 먹먹하게 했다.

또 "어짜피 돌아가면 모두 똑같을텐데, 그대로 원상복귀"라는 글이 눈에 띄었다. 고인은 학교측에 총 8차례 상담요청을 했다. 사망 전 정신과 진료도 받았으며 진료 중 그녀는 "교사의 잘못이 아닌 일로 학부모나 막 뭐라고 하고 가는 걸 봤다. 나도 그 교사처럼 된다는 게 슬펐다"며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한편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매주 주말마다 교사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교사들은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법 개정 촉구 집회"라며, "교권보호"를 외치고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0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3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측이 최근 경상북도 '영양' 지역에 방문해 촬영한 영상에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이 방문해서 혹평을 했던 백반집 사장 A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피식대학 측은 논란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나서야 영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3배 늘었다고 알려져 있는 개통령 '강형욱'의 회사 '보듬컴퍼니'의 잡플래닛 기업리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이 남긴 회사 리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및 음주운전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거짓말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을 긴급체포해달라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18일 한 누리꾼은 경남 창원시에 콘서트를 진행 중인 김호중을 긴급체포 해달라고 신고한 사실을 밝혔다. 글쓴이는 "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