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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 강소라 "디즈니서 일하는 게 꿈이었다"(인터뷰)

[기타] | 발행시간: 2012.09.19일 17:15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강소라는 '메리다와 마법의 숲'으로 첫 더빙 연기에 도전하며 어린 시절 꿈꿨던 일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됐다. 원체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데다 어릴 적 만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강소라는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서 용감하고 독립적인 공주 메리다의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디즈니에 들어가서 일하는 것이 어릴 때의 꿈이었다"는 강소라는 지난 17일 서울 삼청동에서 조이뉴스24와 만나 첫 더빙 작업을 통해 느낀 즐거움을 고백했다.

"초등학교 때, 방학 숙제로 만화를 그려서 내곤 했어요. 스크린톤과 마카를 사서 그림을 그렸을 정도로 만화를 좋아했죠. 디즈니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었으니, 더빙 제의가 왔을 때 냉큼 하겠다고 했어요. 이 때가 아니면 또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영광스러운 일이죠."

◆"애니 제작 과정, '맨땅에 헤딩'…나 자신에 충실하게 연기"

디즈니 픽사에서 7년 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선보인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주인공 메리다는 기존 애니메이션 속 공주 캐릭터와 달리 진취적이고 용감한 인물로, 빨간 머리카락이 사랑스러운 공주다.

메리다는 왕비인 어머니가 원하는 우아하고 예쁜, 그야말로 '공주다운' 삶보단 자유롭게 말을 타고 활을 쏘기를 즐기는 캐릭터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이 처음으로 선보인 여자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에서 메리다는 소녀지만, 성인이 된 메리다는 정말 멋진 사람일 것 같아요. 저는 소심하고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하는 사람인데, 메리다를 보며 '나도 저렇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했어요."

더빙을 맡은 것을 계기 삼아, 강소라는 직접 미국의 디즈니 픽사 본사를 방문해 영화의 제작 과정을 생생히 알아볼 수 있었다.

"디즈니 픽사 본사에 다녀와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일이 '맨 땅에 헤딩'을 하는 작업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세계관을 새로 만들어내는 일이죠. 조명 하나 하나 까지 모든 것을 상상해서 만들어내니까요. 애니메이션의 팬으로서, 정말 생생한 경험이었어요. 언젠가 스코틀랜드에도 다녀오고 싶어요. '메리다와 마법의숲'은 그 곳의 환경에서 영감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고 해요."

더빙 연기에 도전한 배우들은 표정과 몸짓 대신 목소리만으로 감정을 드러내야 한다는 점에 어려움을 토로하곤 한다. 강소라 역시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목소리만으로 감정을 강조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표정, 눈빛으로 연기를 할 수 있으니 더빙과는 조금 달라요. 목소리 녹음을 맡으신 감독님에게 무엇을 참고하면 좋을지 물었는데, 오히려 전문 성우들의 훈련을 따라하다 이도 저도 안 될 수 있으니 제 자신에 충실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연극영화과 진학 당시 어머니 반대 있었다"

개봉에 앞서 열린 '메리다와 마법의 숲' 언론·배급 시사에서 강소라는 극중 메리다처럼 어머니와 갈등을 겪은 적이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딸이 얌전하고 참한 공주로 자라길 바라는 어머니에게, 메리다는 끊임없이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피력한다. 강소라 역시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뒤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혔다.

"고등학생 때 연극반 활동을 하긴 했지만, 어머니는 대학을 연극영화과로 진학하겠다고 했을 때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제가 언젠가 정신을 차리고 원래의 길을 갈 줄 아셨죠. 제가 선생님이 돼서 선생님과 결혼하는 것이 어머니의 꿈이었거든요. 지금은 모니터링도 해 주시고 이런 저런 잔소리도 하시지만요.(웃음)"

4년 째 배우로 활동중인 강소라는 "아직 배우라는 길에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배우는 할수록 '이게 맞는걸'라는 의심이 더 많이 들게 되는 직업"이라며 "배울 것도 많고 재미도 있지만 위축될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슈퍼주니어 이특과 호흡을 맞췄던 것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방송사 파업으로 장기간 결방되면서 생각해 둔 것들을 실행에 옮기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보여드릴 것이 많았거든요. (이특) 오빠와 영화도 찍고 싶었고 대본도 쓰고 싶었어요. 가장 하고싶은 것은 손 잡고 명동을 거닐고 쇼핑을 하는 등 일상적인 데이트였죠. 파업와 시기가 맞물려 아쉬웠어요. 신혼여행도 가지 못했는데…. 오히려 '우리 결혼했어요' 방영 중에도 찍은 시간보다 못 본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정이 많이 들어 헤어질 때 눈물이 나더라고요."

강소라가 첫 더빙에 도전한 '메리다와 마법의 숲'은 오는 27일 3D로 관객을 만난다.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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