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상윤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베테랑 미드필더 폴 스콜스(37)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쟁에서 승리해 프리미어 리그 우승컵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는 승점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맨유에서만 9차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경험한 스콜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팀이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위기에 처하자 지난 1월 현역으로 전격 복귀했다.
스콜스는 복귀 후 은퇴 공백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노르위치 시티전에서 맨유 통산 900번째 경기에 출전한 라이언 긱스와 함께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맨유는 여전히 리그 선두 맨시티에 승점 2점 차로 뒤져 있는 가운데, 스콜스는 남은 1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MUTV'를 통해 "우리는 노르위치를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 했다. 지금 맨유에게 무승부는 아무 의미 없다. 따라서 우리는 추가 골을 넣기 위해 모두가 공격에 임했고, 결국 골을 만들어 냈다. 나는 맨유가 앞으로도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노르위치전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였다.
그는 이어 "물론 승점 3점과 1점은 큰 차이다. 우리는 리그 우승을 위해 이제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준비는 되어 있다. 그리고 나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스콜스는 또한 긱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팀에서 그렇게 많은 경기를 출전했다는 사실만으로 긱스로 대단한 선수다. 그는 여전히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노르위치 전에서는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골까지 넣었다. 900경기 출전은 정말 대단한 업적이다."라며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