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홍콩의 유명 연예인들이 식당 룸을 빌려 집단으로 마약 파티를 벌인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시사주간지인 이저우칸(壹周刊)은 최근 "지난해 10월 15일 쉬하오잉(徐濠萦), 허차오이(何超仪), 예페이원(叶佩雯) 등 홍콩 연예인 23명이 모델이자 배우인 쉬수민(徐淑敏)의 남편 황하오(黃浩)가 운영하는 홍콩의 한 식당 VIP룸에서 마약 파티를 벌였다"고 폭로했다.
이저우칸에 따르면 모 연예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식당에 온 이들은 음식을 먹은 후, 마약 파티를 벌였다. 식당 종업원은 "식사를 다한 이들은 하얀색 분말 또는 약을 꺼내 먹거나 시가를 피운 후, 큰 소리를 지르며 방안에서 소란을 피웠다"며 "당시 모습은 식당 CCTV를 통해 그대로 녹화됐다"고 증언했다. 당시 파티는 5시간 동안 지속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현지 인터넷을 통해 "홍콩의 여자 톱스타 4명과 남자 톱스타 1명이 유명 연예인 쉬수민(徐淑敏)의 남편 황하오(黃浩)가 운영하는 홍콩의 한 식당에서 마약 파티를 벌였다"는 소문이 사진과 함께 퍼지자, 경찰이 조사에 나서면서 알려졌다.
황하오는 지난 27일, 경찰 소환에 응해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CCTV 영상 제공 여부와 관련해 "내용이 보안을 요구하는 사안이라 뭐라 말할 수 없다"며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주인공 중 연락을 취해 온 이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 중 2명의 친구에게 전화가 와 협박을 받은 적이 있었다"며 "혹시나 신변에 위협을 가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해 당시 마약파티가 사실이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홍콩 경찰 관계자는 "용의선상에 오른 모든 연예인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