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대제전’ 총출동 예정
MBC와 YG엔터테인먼트가 화끈하게 손잡았다.
31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이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가요대제전’(연출 민철기 김민종)에는 빅뱅 2NE1 에픽하이 이하이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지난 2008년 이후 MBC 출연을 자제해 양측의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때문에 ‘가요대제전’을 통해 MBC와 YG엔터테인먼트이 상생의 길을 택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빅뱅과 2NE1은 ‘가요대제전’에서 단독 무대를 꾸민다. 이하이는 에픽하이의 무대에 올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사한다. MBC 관계자는 “현재 가요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이 총출동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가요대제전’은 쿨 외에도 코요태와 박진영 다이나믹 듀오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아이돌 일변도에서 탈피해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축제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 관계자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10대들이 열광하는 아이돌 뿐만 아니라 여러 가수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만든다. 시청률을 떠나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가요대제전’에는 45개팀, 총 163명의 가수가 총출동한다. 4시간30분에 걸쳐 2012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대규모 음악축제를 꾸민다. 방송인 박명수 역시 가수 자격으로 ‘가요대제전’을 빛낸다. 2부 오프닝을 담당한 박명수는 이번 공연을 통해 가수와 작곡가로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가요대제전’ 측은 “최근 ‘무한도전’을 통해 작곡가의 면모를 보여준 박명수가 자신의 히트곡을 작곡가 돈스파이크와 함께 편곡한 노래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요대제전’의 MC로 나선 이휘재와 소녀시대의 서현, 엠블랙의 이준, 붐 등의 깜짝 무대도 만날 수 있다. 네 MC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무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가요대제전’은 일본 도쿄, 카나가와, 치바 등에 있는 15개 극장에서 생방송된다.
안진용기자 realyong@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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