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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를 자주 하면 정말 머리가 나빠질까?

[기타] | 발행시간: 2013.01.06일 09:38
'마취를 자주 하면 머리가 나빠진다' '전신마취 중에 깨어나는 사람이 있다' 등 마취에 관련한 소문은 무성하다. 최근에 수면마취제로 쓰이는 프로포폴 사용 후 환각 등을 경험하고 오남용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에서는 프로포폴을 향정신성 약물로 분류해 엄격한 관리에 들어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종범 교수의 도움말로 각종 마취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 [헬스조선]

Q. 전신마취, 부분마취, 수면마취의 차이는?

전신 마취는 의식과 감각을 담당하는 뇌를 잠들게 해 수술 중 각성을 막고, 근육을 이완시켜 수술 중 통증 자극에 대한 반사를 없앤다. 전신마취를 하면 기관 내 삽관 등을 통한 기도 유지와 기계 호흡이 필요할 수 있다. 부분마취는 척추마취, 경막외 마취 등을 말하며 신체의 일부분을 일정시간 동안 마취하며, 환자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진정제를 사용해 가벼운 진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면마취는 내시경 등을 할 때 수면제나 진정제를 투여해 잠들게 함으로써 통증이나 불편한 기억을 없애는 마취법이다. 전신마취와 같이 깊은 잠을 자는 것은 아니고 가벼운 자극에 반응하는 운동 능력도 그대로이다.

Q. 전신마취는 부분마취보다 위험한가?

두 마취 모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다면 큰 위험은 없다. 전문의들이 수술 중 지속적으로 바이탈 사인(생체활력징후)을 감시하는 각종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철저히 체크한다.

Q. '우유주사'라고 불리며 오남용되고 있는 프로포폴, 뭐가 문제인가?

수면내시경을 할 때 주로 쓰이는 이 마취제는 시술 후 일부에서 환각이나 숙면 등을 경험한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은 프로포폴에 중독될 수 있다. 그러나 프로포폴은 오남용하면 호흡이나 심장 기능을 약화시키고 저혈압을 일으키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 프로포폴 오·남용으로 부작용이 속출하자 보건당국이 프로포폴에 대해 제조부터 유통, 처방·사용 등 전 단계 관리를 강화하는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프로포폴을 의약품처방조제지원서비스(DUR) 정보에 넣어 환자가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면서 프로포폴 등을 중복·과다 처방받는 것을 방지하도록 했다.

Q. 영화에서처럼 전신마취 중에 깨어나는 경우가 있나?

전신마취를 했지만 의식은 깨어 있는 상태를 '마취 중 각성'이라 한다. 미국마취과학회에 따르면 전신마취 환자의 0.1~0.2%가 마취 중 각성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심장수술, 제왕절개수술 환자 중 전신상태에 따라 마취제 용량을 줄여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마취 중 각성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약물 중독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약물을 많이 복용해 약물에 반응하는 정도가 둔감하며, 간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효소도 많이 분비돼 마취가 깊게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마취과 전문의가 환자의 의식상태까지 가늠할 수 있는 모니터링을 하기 때문에 충분한 깊이의 진정이 유지되는지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이에 따라 적절하고 신속한 조취를 취할 수 있다.

Q. 전신마취를 자주 받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일시적인 인지장애는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수면마취나 전신마취를 받은 직후에 운전 등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장기적이고 불가역적인 두뇌 손상이 일어난다는 증거는 없다.

Q. 임신 중에 전신 마취를 하면 기형아를 낳는다?


전신마취를 한다고 해서 기형아를 낳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취나 수술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조기 진통이 올 수 있으므로 수술을 앞둔 산모는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Q. 무통 주사를 맞았는데, 왜 아픈가?

무통주사로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무통주사는 견딜만한 정도로 통증을 줄여줄 뿐이다. 오히려 통증을 없애려고 약제의 종류나 용량을 과하게 하면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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