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타이완(台湾) 은행에서도 위안화 거래가 가능해진다.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중앙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은 25일 중국과 타이완간의 위안화 직접결제를 위한 시스템을 본격 가동시킨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행 타이베이(台北)분행에서 현재 위안화 결제업무를 위한 시스템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오는 30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 타이완의 외환지정은행(DBU)에서는 늦어도 춘절(春节, 설) 연휴 이전에 위안화 결제 서비스 전용 창구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타이완 주민도 은행에서 위안화 거래가 가능해졌다. 1인당 하루 2만위안(340만원)까지 위안화를 사고 파는 것이 허용되며 중국으로의 송금은 하루 최대 8만위안(1천382만원)까지 할 수 있다. 이같은 업무 서비스 범위는 홍콩과 동일하다.
언론은 "타이완도 홍콩과 마찬가지로 위안화 결제업무를 실시하게 됨에 따라 양안간의 경제 교류가 한층 더 확대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과 타이완은 지난해 8월 31일 '양안 화폐결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안간에 위안화 직접결제를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