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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발사 놓고 '발사VS요격' 신경전

[기타] | 발행시간: 2013.04.10일 09:37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미사일발사를 놓고 한.미.일과 북한과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북한이 동해안으로 무수단급 장거리미사일 발사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한.미.일도 요격할 태세를 모두 마친 상태다. 한미일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요격에 성공할 경우 북한은 더이상 미사일발사를 위협카드로 사용하기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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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군 고위관계자는 "북한은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도발로 대내외적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 한미를 압박할 수 있는 위협 수단을 인식하는 것 같다"며 북한이 당장 오늘이라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보고 한미 정찰 감시자산을 집중 운용해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당국은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뿐 아니라 남한을 타격권에 두는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도 동시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미사일 기지 일대를 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발사를 준비하는 미사일은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로 우리 군은 2기의 미사일이 열차에 실려 최근 동해안 쪽으로 옮겨진 것을 확인했다. 군 당국은 무수단 미사일 2기가 이미 원산 깃대령 발사장 인근에 은닉돼 있는 것으로 파악해왔다. 북한이 미사일을 열차에 실어 은밀히 운반하고 또 이를 은닉하고 있는 것은 기습적으로 발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당국은 무수단 미사일 뿐 아니라 남한을 타격권에 두는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도 동시에 발사할 가능성은 물론 김일성 생일인 오는 15일 이전에 연이어 발사해 군사적 긴장감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현재 발사를 준비중인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4000㎞에 달해 일본은 물론 미국령인 괌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그 동안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북태평양 쪽을 향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일본 영공을 피해 북태평양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의 미사일 요격을 위해 군당국은 동해상에 탐지거리가 1000㎞인 SPY-1 레이더를 탑재한 7600t급 이지스함인 서애유성룡함과 세종대왕함을 추가로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탐지거리 500㎞인 그린파인 레이더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인 '피스아이'도 육상과 공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

미국은 9000t급 이지스함인 매케인함과 탐지거리 최대 5000㎞인 미 해군 SBX-1(해상 기반 X-밴드레이더)를 서태평양 지역에 이동배치했다. 또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괌에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THAAD는 고도 150㎞에서 초속 2.5㎞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2001년부터 SM-3미사일을 이용한 요격시험을 실시해왔다. 명중률은 80%이상이다.

일본 자위대도 북한의 미사일 요격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동해상에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 SM-3를 탑재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2척을 투입했다. 도쿄 등 수도권에는 지대공 유도미사일 PAC-3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자위대의 파괴조치명령은 미사일 등이 일본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을 경우로 한정해 실제 요격가능성은 미지수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할 경우 북한입장에서는 군사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어 다음 카드로 미사일발사를 제시하기보다는 4차 핵시험 등 고강도 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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