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1일(오늘) 선저우 10호 발사를 통해 두 번째로 유인우주선 도킹에 나선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츠서울닷컴 ㅣ 박대웅 기자] 중국이 11일(오늘) 오후 6시 38분(한국시각) 발사 후 우주 정거장 텐궁(天宮) 1호와 두 번째로 유인우주선 도킹에 나선다.
중국 비행 총지휘부 대변인 우핑은 10일 3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신저우(神舟) 10호가 발사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신저우 10호는 텐궁 1호에 인원과 물자를 공급하고 우주와 지구 사이를 왕복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11일 중국신문망 등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중국은 이번 발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에 돌입한다.
신저우 10호에는 모두 3명의 우주인이 탑승한다. 특히 이번 발사에 중국의 두 번째 여성 우주인 왕야핑 씨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들은 15일 간 지구 궤도를 돌며 무중력 상태의 물리적 특징들을 설명하는 '우주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선저우 10호는 간쑤성 주취안 우주발사기지에서 발사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유인우주선 선저우 9호와 지구 궤도를 도는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 톈궁 1호의 수동 도킹을 성공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유인우주선 도킹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독자적인 우주 정거장인 텐궁 2호를 완성한다는 계획으로 선저우 10호 발사에 앞서 2011년에는 선저우 8호를, 지난해에는 유인우주선 선저우 9호를 각각 쏘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