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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비상탈출문, 아무나 여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9.30일 11:04
(흑룡강신문=하얼빈)지하철은 편리한 공공 교통수단으로 제한된 공간에 복잡한 기술을 적용했기에 승객들에게 규칙을 준수하고 기본 도덕을 요구하는 공공 이동수단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지나친 이기심으로 지하철을 자가용으로 착각하고 무법천지의 부도덕한 행위를 보이며 다른 사람들의 안전까지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개혁개방 1번지인 선전에 관광하러 온 미스 장은 지난 9월 8일 6시경, 지하철을 탔다가 뜻하지 않은 봉변을 겪었습니다. 장씨는 "열차가 갑자기 서더니 살려 달라는 비명소리가 들리며 승객들이 열차 뒷부분으로 몰렸다."다면서 "누가 비상문을 열었는지 밀치는 사람들로 문밖으로 튕겨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비상문이 갑자기 열렸기에 미스 장을 비롯한 3명 승객이 혼란한 가운데 차밖으로 밀려 터널에 떨어졌지만 열차 기사는 몰랐기에 10초 뒤 차문이 닫히며 다시 출발했습니다. 공교롭게 마주오는 열차가 달려오는 긴급한 순간에 승객 3명은 소방도관에 매달려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이어 제보를 받고 달려온 구조요원들에 의해 구출됐습니다.

  사후 선전지하철그룹은 당시 열차가 갑자기 정차한 원인은 고장이 생겨서가 아니라 차에 탔던 승객 두명이 손찌검을 하자 다른 승객들이 무서워 차 뒷부분으로 몰렸고 혼란한 가운데 어느 승객이 비상탈출문 해제장치를 눌렀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승객들이 소란을 피우며 지하철을 세우는 일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일 밤, 광저우에서 2호선 지하철이 3분 내 두 번이나 세워진 일이 발생했습니다.

  CCTV 화면을 보면 열차가 금방 역을 출발해 2, 3미터 가다가 멈추며 차문이 열립니다. 열차가 움직였기에 차문과 역 차단문 위치가 맞지 않습니다. 십 몇초 후, 역 차단문이 열리며 한 남자 승객이 차에서 내려 안내표를 보고 다른 역 방향으로 걸어 갑니다.

열차가 재출발을 시도하지만 차단문에 고장이 생겨 고장 지시등이 전부 켜집니다. 이어 관계자가 나타났고 차단문을 일일히 수 작업으로 닫습니다.

  이때 갑자기 열차 뒷부분에 있던 승객들이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차 앞부분으로 경황없이 뛰어 갑니다. 출발하던 열차는 2미터를 못 나가 재차 멈춥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사후 조사결과 열차가 출발함과 동시에 차에 탔던 한 승객이 비상탈출문 해제장치를 건드려 차가 갑자기 멈췄던 것입니다.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열차 뒷부분에 있던 승객들이 역에 진입하는 다른 열차의 헤드라이트를 보고 놀라며 비상탈출문 장치를 재차 해제하면서 14분동안 열차가 지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객들은 불과 3분 내 두번이나 비상탈출문을 열었습니다. 해제장치에 처음 손을 댄 승객은 알고 보니 자기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쳤기에 출발하는 열차에서 내리려고 비상탈출문을 열었던 것이었습니다. 몇분 뒤, 열차가 다시 떠나려는 찰나 열차 뒷부분에 있던 승객들이 역에 들어오는 다른 열차의 헤드라이트를 보고 추돌사고를 우려해 비상탈출문을 재차 열며 열차가 두번이나 정차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바로 첫번째 승객이었습니다. 자기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쳤다고 수천명을 실은 열차의 비상탈출문을 열어 제낀 자체가 화근이었습니다. 자기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안전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않는 이런 사람의 행위는 사회의 질타를 받고 처벌을 받아야 하는 엄연한 범법행위입니다.

그럼 비상탈출문을 열 수 있는 긴급해제장치는 어떤 경우에 사용이 가능할까요?

  광저우시 공안국 철도분국의 한 관계자는 화재, 테러사건 혹은 기타 승객들의 신체와 재산을 엄중히 위협하는 순간에만 긴급 해제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승객이 긴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히 개인 마음대로 비상탈출문을 열면 심각한 사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긴급해제장치가 열차 객실마다 설치돼 있기에 일부 저질 승객들로 인해 이러한 사건은 이미 여러번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법조계 인사들은 이러한 행위는 이미 관련 법규를 위반했기에 법에 따라 반드시 책임을 추궁하고 엄중한 사고를 빚어내면 큰 형사책임도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비상탈출 장치는 위급한 상황에 사용하는 것으로 공공안전을 지키는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극단적인 이기심으로 타인의 생명까지도 엄중히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또 지하철 등 공공관리부문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안전교육을 더 철저히 하고 경고문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확실히 조처해야 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승객들의 문명수준이 높아지고 관리부문의 조치가 빈틈없어야 서로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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