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뒤 포수 A.J. 엘리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OSEN

시즌은 끝났지만 여전히 다저스 야구의 여운은 팬들 가슴 속에 남아 있는 듯하다. 미국의 한 언론이 내년 시즌을 앞두고 올 시즌 다저스의 환상적이었던 '최고의 순간들'을 되돌아봤다. 류현진의 완봉승도 최고의 순간 중 한 장면으로 꼽혔다.

미국 유력 매체 'NBC 스포츠'는 "올 시즌 LA 다저스 최고의 순간들(Top Dodgers Highlights From the Season)"이라는 제목과 함께 11가지의 명장면을 소개했다. 기사는 '다저스 팬들은 42승 8패(6/23~8/7)의 파죽지세를 보였던 순간을 결코 못 잊을 것'이라는 부제도 덧붙였다.

'NBC 스포츠'는 류현진의 LA 에인절스전 완봉승(Ryu shutouts the Angels)을 5번째로 소개하며 "한국에서 기술적인 루키가 왔다. 그는 한국에서 이미 수 년 간 뛴 선수였다. 올림픽이나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과 같은 경험도 갖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런 경험에도 불구하고, 시즌 전 많은 사람들의 그를 향한 시선은 물음표로 가득했다"고 적었다.

그럼에도 "그는 환상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이어 3선발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나갔다. 류현진의 최고 명경기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서 2피안타 완봉승을 거둔 경기였다. 그는 2시간 11분 동안 113개의 공을 뿌리며 에인절스 타자들을 쓰러트렸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5월 29일 당시, 류현진은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류현진의 시즌 6승째 경기였다.

/사진=OSEN

한편, 이 매체는 '다저스가 시즌 중반 50경기 중 42승8패를 기록하며 최악에서 최고로 뛰어올랐던 순간(The Journey From Worst-to-First)'을 우선 적었다. 이어 '푸이그의 데뷔 첫 달(Puig's First Month), 핸리 라미레즈의 부상 회복(Hanley Recovers), 켄리 젠슨의 마무리 등극(Jansen Named Closer)이 그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8월 10일 템파베이전 9회말 7-6 대역전승(Six-Run Comeback)', 7월 23일 토론토전 14-5 한 경기 최다 득점승(Most Runs Scored), '빈 스컬리 다저스 전담 캐스터와의 내년 시즌 재계약(Scully Announces Return For 2014), '다저스의 서부 지구 우승 확정 순간(Dodgers Clinch NL West), '커쇼의 3일 휴식 후 디비전시리즈 4차전 등판(Kershaw Pitches On Short Rest), 유리베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8회말 투런 홈런(Uribe's Game 4 Home Run) 등을 차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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