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이 드디어 진정한 무사로 거듭난다.
MBC는 주말사극 '무신'(연출 김진민, 극본 이환경)에서 김주혁이 초인적 기질로 격구경기에서 승리, 노예에서 무사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14일 공개했다.
극중 김준(김주혁 분)은 '최후의 승자에게는 소원을 들어준다'라는 조건 때문에 험난한 격구 대회에서 최종 승리를 얻기에 이른다.
장시에 칼날을 단 청군의 무기에 맞아 피투성이가 되고, 말에서 떨어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낸 후 "월아(홍아름 분)를 흥왕사의 수법스님(강신일 분)께 보내달라"는 소원을 말한다.
또한 이 격구대회를 통해서 노예신분에서 벗어난 김준은 최충헌(주현 분)에서 최우(정보석 분)로 연결되는 치열한 권력 세계에 한걸음 다가가게 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최우의 망나니 서자 만종(김혁 분)과 만전(백도빈 분)을 건사하는 색다른 김준(김주혁)의 모습이 선보여질 예정. 훗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권을 잡게 될 만전과의 첫 인연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준은 최향(정성모 분)과의 권력 쟁탈 속에 목숨을 잃을뻔한 최우(정보석 분)를 구해 신임을 얻고, 난봉꾼인줄만 알았던 만전의 속 됨됨이를 알아채고는 그가 정권을 세습하는데 적극 협력한다. 나아가 고려 무신정권 최고의 권력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다.
김주혁의 열연이 빛나는 MBC 대장경 천년 특별기획 '무신'은 매주 토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현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