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국가주석이 러시아 현지 방송국과 인터뷰하고 있다.
"(중국의 개혁은) 이미 깊은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쉽고 모두가 좋아할만한 개혁은 이미 끝났다. 맛있는 고기는 다 먹었고 남은 것은 딱딱한 뼈 뿐이다. 개혁은 어려워도 계속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소치에서 현지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관영 신화(新化)통신은 시 주석의 이같은 말을 전해 중국 정부가 앞으로 강도 높은 개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시 주석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생태문명 등 분야에서의 개혁 방침을 언급했다.
또한 자신이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中央全面深化改革领导小组)'의 조장을 맡은 사실을 소개하며 "대담하되 조용히 올바른 방향으로 갈 것이며 지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는 중국 공산당이 지난해 11월 열린 '제18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이하 3중전회)에서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설한 조직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3중전회'가 끝난 후 “사회주의를 지키고, 개혁·개방을 하고,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 생활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죽는 길 밖에 없다.”며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