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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중일의 스타마케팅 배워야 산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2.21일 10:17
위기의 한국축구, 중국과 일본의 스타마케팅 배워야 산다

최근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리그는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리그로 발돋움했다. 2009년 포항 스틸러스의 우승에 이어 2010년에는 성남 일화(현 성남FC), 2012년에는 울산 현대가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한국리그의 강세가 지속됐다.

그리고 2013년, 2년 련속 한국리그 팀의 우승에 도전했던 FC서울은 중국 슈퍼리그의 광주항대팀에 꼴득실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광주항대팀은 아시아 구락부 련맹경기로 개최됐던 1989-90시즌 료녕팀이 우승을 차지한 이후 중국구단으로는 13년만에 우승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광주항대팀의 우승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었다. 광주항대팀에는 무리퀴, 다리오 콘카, 엘케손으로 이어지는 세계적인 선수들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들의 몸값을 합치면 무려 1억 3천만원에 육박한다. 서울과의 결승전에서도 엘케손은 2꼴을 넣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비록 결승전에서 꼴을 넣진 못했지만 콘카와 무리퀴 역시 가시와 레이솔과의 4강전에서 각각 2꼴과 4꼴을 넣으며 팀의 결승진출에 일조했다.

2010년 항대부동산그룹에 의해 인수된 광주팀은 이후 막대한 자금력으로 세계적인 선수의 영입과 명장 마르첼로 리피를 영입하면서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성장했다. 광주항대는 팀에 뛰어난 선수가 합류하면서 엄청난 광고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광주항대팀은 자동차기업 둥펑닛산과 1억원에 달하는 유니폼 로고 광고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샴푸회사인 클리어샴푸와 약 2000만원규모의 광고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내 기업들과도 다양한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적인 선수의 합류는 광고 효과뿐만아니라 흥행에도 큰 역할을 했다. 16개 팀으로 이뤄진 중국 슈퍼리그는 매 경기마다 경기장이 꽉 찰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광주항대팀과 광주부력팀의 광주더비, 상해신화팀과 북경국안 등 인기 팀들의 경기는 홈관중들의 응원열기가 거세다.

광주항대팀은 세시즌동안 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했던 다리오 콘카를 플루미넨세로 보냈지만 이딸리아리그 볼로냐 소속의 알레산드로 디아만티와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었던 헤네 주니어를 영입하면서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나게 됐다. 광주항대팀의 경쟁자인 광주부력팀은 에릭손 감독을 영입한 뒤 박종우와 장현수 등 한국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슈퍼리그의 또 다른 강팀 강소순천팀은 FC서울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데얀을 영입했으며 북경국안팀은 하대성을 영입하는 등 한국리그의 스타플레이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의 슈퍼스타 영입 전략은 일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J리그의 강팀 세레소 오사카는 우루과이 국가대표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을 영입했다. 지코, 둥가,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개리 리네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거쳐간 뒤 잠잠했던 J리그의 스타선수영입은 포를란을 통해 다시 열기를 띌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언론은 "J리그의 부흥을 포를란 영입으로 이룰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흥행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웃 국가들이 선수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한국리그는 선수들을 지키기에 급급한 상태다. 이미 데얀, 보스나, 케빈 등을 보낸 해외로 보낸 한국리그 팀들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수를 유혹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의 공세에 울상을 짓고 있다.

팀의 간판스타들의 이적이 계속되면서 이번시즌 한국리그는 흥행에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과 일본처럼 스타선수들의 영입을 통해 축구열기를 고조시켜야 한다는 주장 또한 나오고 있다. 자금력은 딸리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은 은퇴 직전이었던 지코와 스토이코비치를 싼 값에 데려오면서 흥행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동남아시아의 싱가포르나 타이 등은 델 피에로와 같은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면서 스타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고스란히 자국리그의 흥행으로 이어지고있다.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리그가 스타 선수의 영입에 성공하거나 혹은 실패하더라도 영입을 시도하는것 자체만으로 축구팬들에게 많은 이야기거리를 제공하고 흥행을 이끌어낼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수 있을것이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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