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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파로 위축된 경기 점차 진정세

[기타] | 발행시간: 2014.05.30일 21:26
ㆍ4·5월 산업활동 동향 분석

ㆍBSI 하락했지만 전체로 확산 안돼…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 가장 타격

ㆍ건설업·설비투자 중심 개선 추세… 환율 영향 해외소비는 크게 늘어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4~5월 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숙박, 도소매 등 서비스업종의 위축이 컸다. 하지만 건설경기와 설비투자는 개선 추세를 보이고 소비 위축도 시간이 지날수록 진정되고 있어 세월호 참사 영향이 경제 전반으로는 파급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한국은행은 5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9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운수와 숙박 등이 포함된 비제조업의 5월 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69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나빠졌다는 의미다.

향후 전망도 비관적이었다. 다음달 체감경기를 예상해 볼 수 있는 6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81로, 비제조업은 2포인트 하락한 72로 각각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인한 내수 위축에 기업의 불안감이 큰 것이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예술·스포츠·여가는 전달 대비 11.6%, 음식숙박업은 3.2% 감소했다. 도소매업도 1.8% 감소하는 등 서비스업이 전체적으로 전달 대비 1.0% 축소됐다. 소비도 줄었다. 승용차·가구·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0.3%, 의복·신발·가방 등 준내구재는 3.0%, 음식료품·차량연료·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1.9% 줄면서 전체적으로 전달보다 1.7% 감소했다. 여기에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에 따른 통신기기 및 컴퓨터 판매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산업 전체 생산은 서비스업 생산이 줄면서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하지만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늘었고, 건설업은 6.9% 증가했다.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설비투자도 전달보다 2.6% 늘었다. 서비스업 위축을 제외하면 전체 산업생산 증가는 3월과 유사한 수준이었다는 의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소비와 서비스업은 세월호 사고의 영향을 받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경기개선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국내 소비와 달리 해외 소비는 크게 늘었다. 4월 중 내국인의 해외관광지출액은 16억968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7% 늘었다. 여름휴가철인 지난해 7월(16억7100만달러)의 종전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세월호 참사로 주위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국내와 달리 해외 소비는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데다 원화강세(환율하락)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출국자도 1분기 393만명으로 지난 분기보다 9.3% 늘었다.

<박병률·이윤주 기자 mypark@kyunghyang.com>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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