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로씨야의 제재 방안중 하나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가운데 토니 애벗 오스트랄리아 총리가 푸틴 대통령이 11월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주요 G20 정상회의에 참가하게 될것이라고 확인했다.
12일 오스트랄리아 언론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애벗 총리가 이날 "오스트랄리아는 G20 회원국 정상의 회의 참석 여부를 결정할 권리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조 하키 오스트랄리아 재무장관도 푸틴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확인하면서 "이 자리에서 서방 정상들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한 폭넓고 심도 있는 론의를 할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캠벨 뉴먼 퀸즐랜드 주총리는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을 금지해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고 오스트랄리아 야당 로동당 빌 쇼튼 대표 역시 정부의 푸틴 대통령 참석 허용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앞서 G20 회원국가운데 일부는 로씨야의 제재 방안중 하나로 푸틴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오스트랄리아 정부 역시 푸틴 대통령 초청에 관련해 고민하고있었다.
지난 7월에 일어난 말레이시아 항공 MH 17기 격추 사건으로 오스트랄리아 국적 탑승객 38명이 사망하자 오스트랄리아 정부는 로씨야가 우크라이나 동부세력을 지원하고있다며 대로 제재를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애벗 총리와 쇼튼 대표 모두 MH 17기 피격 사건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한 덕에 “지지률 상승”이라는 혜택을 입었다.
이 가운데 애벗 총리는 "우리는 작고 약한 이웃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뻔뻔스러운 침략을 감행하는 로씨야를 비난하고 우크라이나 반군에게 무기를 지원해 38명의 오스트랄리아인을 살해한 로씨야의 잔학 행위는 개탄스러운 일이지만 G20 같은 국제적인 모임에 로씨야 지도자의 참석을 승인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쇼튼 대표는 "대부분 오스트랄리아 국민은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매우 불편하게 생각하고있다"면서 푸틴의 방문을 저지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겠다고 시사했다.
한편 G7(주요 7개국)은 우크라이나 크림문제를 리유로 지난 3월 로씨야의 G8 회원 자격을 정지시켰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