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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부터 '오늘 뭐 먹지'까지, 먹방의 진화

[기타] | 발행시간: 2014.11.30일 11:16

[OSEN=박정선의 티키타카] 단순히 먹는 행위에 집중하는 먹방의 시대는 갔다. 이제 보다 다양한 방식의, '먹는 것'을 주제로한 TV프로그램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tvN '삼시세끼'는 현재 가장 '핫'한 예능 중 하나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이서진, 옥택연에 매주 화려한 여배우들이 초대되고 있다. 그러나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소박하기 그지없다. 그저 시골에서 채소를 기르고 이를 이용해 삼시세끼를 해결한다. 그럼에도 웃음은 상당하다. 아무 말 없이 밥물을 맞추고 고기를 굽는 것만으로도 '삼시세끼'의 시청자들은 열광한다.

그런 가운데, 이서진과 옥택연이 된장찌개를 끓여먹고 달걀말이를 부쳐먹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고 있다. 일반적인 맛집프로그램에서의 '오버'스런 리액션은 없지만,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두 사람이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모습은 여느 맛집프로그램 못지않게 '먹음직'스럽다.

맛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는, 최근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올리브 '오늘 뭐 먹지'를 빼놓을 수 없다. 올리브는 채널의 정체성이 바로 맛인만큼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는데, '오늘 뭐 먹지'는 그 중에서도 예능에 가깝다. 신동엽, 성시경은 쉴 새 없이 토크를 주고 받고, 전문가보다는 한참 서투른 요리 솜씨로 웃음을 주고 있다. 올리브에서는 이 밖에도 '한식대첩', '올리브 쇼' 등의 다양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종편도 이에 동참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17일 첫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스타의 냉장고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져와 대한민국 최고의 여섯 셰프들이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특별한 음식을 만드는 푸드 토크쇼다. 여기에 대결 구도도 도입했다. '먹는 것'을 주제로 다양한 방식의 예능이 녹아들어있다.

과거 먹는 것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은 단순히 맛집을 소개하거나 맛 장인들의 음식 솜씨를 구경하는 데에 그쳤다. 이에 대해 한 방송관계자는 "예전엔 그저 빨간 국물이 부글부글 끓는 것만 비춰도 시청률이 올랐다. 맛집 프로그램의 경우 라면이 주제로 자주 등장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두 번의 진화가 있었다. 출연자가 먹음직스럽게 먹는 것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하는 것으로 먼저 진화했다. 특별한 맛집이나 맛을 소개하기보다는 먹는 것보다는 먹는 행위 자체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 때부터 먹방이 방송가에서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먹방으로 유명해진 스타도 여럿이다.

2번째 변화는 지금의 먹방이다. 기존 먹방의 의미와는 다를 뿐더러 오히려 정의내리기 힘들다. 각 프로그램별로 각자 추구하는 콘셉트가 다르기 때문. '삼시세끼'의 경우 자급자족의 시골 라이프 속에서 보여주는 먹방으로, '오늘 뭐 먹지'는 요리프로그램의 본분에 충실하면서도 두 출연자의 토크와 먹방으로, '냉장고를 부탁해'는 스튜디오 예능에 요리프로그램을 결합한 새로운 모습으로 봅여주고 있다.

이처럼 먹방의 의미가 단순히 먹는 방송에서 '먹는 것에 대한 방송'으로 변하고 있다. 단순히 맛있는 것을 보여주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시청자를 만족시킬 수 없는 시대가 됐다.

mewolong@osen.co.kr

<사진> CJ E&M, JTBC 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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