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 보다 강력한 3인조 엄마들이 떴다.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아빠 어디가' 엄마들은 과연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김성주, 안정환, 윤민수, 정웅인, 윤민수의 가족들의 충북 피화기 마을로 떠나는 모습이그려졌다.
이날 가족들은 자급자족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제작진 앞에 모였다. 제작진은 이들에게 "이제 깜짝 손님들이 찾아올거다"고 예상치 못한 발언을 했다.
아빠와 아이들은 갑작스런 게스트 등장에 설렘을 드러냈다. 류진은 "혹시 걸스데이가 아니냐"며 설레발을 쳤고, 걸그룹의 이름을 들은 안정환과 김성주는 흥분하며 이들의 방문을 소원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을 찾은 건 아내들.
안정환은 "무슨 걸스데이냐"며 버럭 화를 냈지만, 엄마들의 등장은 걸스데이 뺨치는 재미를 유발했다. 베일에 감춰진 채 음성을 변조하며 등장했기 때문.
이날 윤민수의 아내는 모습을 드러내기 전 힌트 코멘트로 "아들이 한 명 있는데 먹는 건 다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후는 해맑은 표정으로 "그럼 난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윤후의 엄마가 등장했고, 윤후와 윤민수는 격하게 반가워하며 서로 엄마와 아내를 껴안겠다고 경쟁을 벌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모든 아이들이 엄마를 기다렸지만 안정환의 아들 안리환은 오매불망 여자친구인 김태이만 기다렸다. 이를 본 김성주는 "혹시 태이가 리환이를 보러 왔을지도 모른다"고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리환이는 그럴 때 마다 들뜬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 현장에는 리환이 또래의 여자 아이가 와 있었다. 이 아이는 음성을 변조해 자기 소개를 했고, 리환이는 태이가 온 줄 알고 설레했다. 그러나 차에서 내린 건 다름 아닌 정웅인의 둘째 딸 정소윤. 리환이는 소윤이의 얼굴을 보자마자 표정이 굳어지더니, 눈물까지 글썽거려 어른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처럼 엄마들의 등장만으로도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아이들의 폭로전. 예고편에서는 엄마, 아빠의 부부싸움을 이르는 윤후의 모습이 공개됐다. 후는 "우리 엄마 아빠는 매일 싸운다"며 "엄마가 아빠랑 싸울 때는 '야! 윤민수'라고 소리친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또 예고편에서는 엄마들이 시골 오지에서 요리 대결 벌이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세 엄마들의 자존심 대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흥미롭다. 걸스데이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 준 엄마들이 과연 어떤 활약을 보일지 다음 주가 기대된다.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