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전국의 언론사들에서 “기층 심입, 기풍 전환, 문풍 개진”을 주제로 대규모 인물보도를 펼칩니다. 진실하고 구체적인 사례, 현실 속의 실제 인물, 현장감 넘치는 장면 재현으로 현재 중국의 발전 성과와 발전방향과 이념을 전달합니다.
오늘은 비행기 폐수 배출공 왕더아이 씨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저녁 12시를 넘긴 깊은 밤, 왕더아이 씨가 찬바람이 쌩쌩 부는 우루무치공항에서 아직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미 4시간 째 비행기 폐수 배출작업 중입니다. 기내의 변기와 세면기의 물을 배출할 때면 항상 몸에 튕기기 일쑤입니다. 폐수 배출을 마치면 다시 깨끗한 물을 비행기에 싣습니다.
영하 20도의 저온에서 물방울은 순식간에 얼음이 됩니다. 기자가 오리 털 재킷을 두 벌 입었지만 여전한 추위로 몸을 떨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왕더아이 씨는 얇은 장갑과 고무장갑만 착용했을 뿐입니다.
올해 40살의 그가 이 비행기 폐수 배출 일을 시작한지는 벌써 7년이 됐습니다. 야근을 하는 날에는 저녁 6시부터 이튿날 아침 6시까지 에이프런에서 보내야 합니다. 하루 저녁 6, 70대 비행기의 폐수를 배출해야 하기에 쉴틈이 없다고 합니다. 요즘은 특히 새로운 기종의 비행기가 많아 작업난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새벽 3시가 넘으면 기온이 더욱 떨어지기 때문에 비행기 배출구가 말썽을 부려 작업에 지장을 준다고 합니다.
어떤 비행기는 우루무치공항에서 머무는 시간이 20분 밖에 되지 않아 왕더아이 씨는 더욱 바쁘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새벽 5시가 넘자 착륙하는 비행기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틈 타 왕더아이 씨는 잽싸게 실내로 들어가 젖은 겉옷을 바꿔 입습니다. 이날은 아내 역시 야근이라 두 사람이 공항에서 마주쳤습니다.
한편 왕더아이 부부는 두 자식을 두고 있습니다. 아들은 신장에서 기술학교를 다니고 고향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딸은 내년 대학시험을 치른다고 합니다. 이들 부부는 2년 전 우루무치에 67제곱미터의 중고 주택을 마련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아파트까지 마련하고 나자 부부의 앞날에는 희망이 넘친다고 합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