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홍콩 '난화조보'는 지난 17일 미국 싱크탱크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개도국의 불법 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액수가 지난 10년간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중국에서 해외로 빼돌린 불법 자금이 1조 2천 5백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10년간 6조 6천 억 달러의 불법자금이 개도국에서 선진국이나 조세피난처로 유입됐는데 연간 성장폭이 9%라고 지적했다.
불법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는 불법수단 중 무역거래에서 위조된 영수증을 사용하거나 탈세 등의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었다.
딩이판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환구시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본을 해외로 빼돌리는 것은 개도국에서 늘 발생하는 문제라며 경제 전환기에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난화조보'는 인구와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중국에서 해외로 빼돌린 불법자금 규모가 예상된 것이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반면 글러벌금융신용기구 책임자는 1조 2천 5백억 위안이 중국에도 적은 숫자가 아닌 만큼 손실이 아주 클 것이라며 중국 정부에서 관련 문제에 중시를 기울여 자금이 불법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딩이판 연구원은 불법 자금의 해외 유출로 중국 경제구조를 크게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등 국가에서는 다양한 플랫폼을 구축해 불법 자금의 해외 유출, 부패와 돈세탁 등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