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한민족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매 맞고, 막말 듣고…'범죄자' 편견에 억울한 조선족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1.08일 11:07
폭행사건 연루돼 벌금 선고까지… 모욕당했다며 상담 신청도 늘어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서울 강동구 암사동 한 목욕탕에서 일하고 있는 중국 동포 이모(여·48) 씨는 보름 전쯤 억울한 일을 당했다. 손님 두 명이 목욕탕 안에서 소란스럽게 이야기해 “조용히 해달라”고 하자, 이들은 “조선족 XX”라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들은 한참 욕설을 한 뒤에도 이 씨에 대한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이 씨가 퇴근할 때까지 약 1시간 30분을 기다려 목욕탕에서 나오는 이 씨에게 달려들었다. 이 씨는 지난달 30일 두 여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서울 강동경찰서를 찾아 “조선족이란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것 같아 서러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등 최근 조선족에 의한 강력 범죄가 발생하면서 ‘조선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매를 맞거나 무시당하는 중국 동포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문화일보가 전했다.

  7일 중국동포복지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사우나에서 조선족 김모(48) 씨가 사우나 주인으로부터 “조선족 놈들은 너무 더럽다”는 등 모욕을 당했다. 김 씨는 “숙소가 마땅치 않아 사우나에서 생활했는데 물건이 허락 없이 치워져 있어 사우나 주인에게 물었더니, 조선족 놈들은 더러워서 상대를 못 하겠다, 한국에서 못살게 해주겠다며 모욕적인 말을 해댔다”고 토로했다. 이후 싸움이 커지면서 김 씨는 폭행사건에 연루됐고, 결국 법원으로부터 한화 300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조선족에 의한 흉악 범죄 때문에 많은 중국 동포들이 무조건 범죄자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며 “그런 편견 속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하거나 모욕을 당했다며 상담을 신청하는 건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4%
10대 0%
20대 13%
30대 38%
40대 19%
50대 16%
60대 0%
70대 0%
여성 16%
10대 0%
20대 6%
30대 6%
40대 3%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1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그놈들 중오가전에 팔달이 끊어놓고 오세요
답글 (0)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6월 21일, '연변대학 박걸교육발전기금 기부 및 2024년도 장학금 전달의식'이 연변대학 종합청사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행사는 연변대학 부교장 장학무의 진행으로 거행된 가운데 커시안그룹 회장 박걸과 부회장 안창호, 생산운영부총재 최명학과 연변대학 당위서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중국 림기시 상업 무역 물류 및 문화관광 설명회 축사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중국 림기시 상업 무역 물류 및 문화관광 설명회 축사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6월 24일 오후 서울시 중구 소공동 소재 웨스틴 조선 서울호텔 2층 라일락 앤 튤립홀에서 열린 중국 산동성 림기(临沂)시 상업 무역 물류 및 문화관광 설명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축사를 하는 권기식 회장. 이날 행사는 림기시 인민정부

"내가 표절했다고?" 아이유, 저작권 의혹 제기 A씨 '역으로 고소' 근황은?

"내가 표절했다고?" 아이유, 저작권 의혹 제기 A씨 '역으로 고소' 근황은?

사진=나남뉴스 지난해 6개의 음악 저작권 침해 고발을 당한 아이유의 최근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5월 8일 A씨는 아이유의 노래 '분홍신', '좋은날', '삐삐', '부', '가여워', '셀러브리티' 등 6곡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아이유를 저작권

"사적인 사진 분명히 지웠는데" 서민재, 前남친 협박 폭로 무슨 일?

"사적인 사진 분명히 지웠는데" 서민재, 前남친 협박 폭로 무슨 일?

사진=나남뉴스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석·박사 통합 과정에 합격해 회복지원가 양성 과정을 밟고 있는 서민재가 전남친에 대한 폭로글을 올렸다. 최근 서민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존재 자체로 나에게 행복이 돼 준 사람이 있었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