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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윤] 콩클투고 CD음반의 익과 해를 묻는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2.05일 11:59
90년대부터 전자음악이 흥성하면서 가요창작콩클마다 주최측에서는 CD음반을 요구하군 한다. 한 작곡가가 한수의 가요를 CD음반으로 제작하자면 적어도 1500원쯤 투자하게 된다. 그러니 한사람이 가요 3수를 콩클에 투고하려면 CD음반제작비만 해도 4500원은 들게 되는것이다.

일반적으로 한콩클에서 수상자는 16명(1등에 1명, 2등에 2명, 3등에 3명, 우수상에 10명)정도밖에 되지 않고 비수상자는 수십명 또는 수백명에 달한다. 콩클에서 수상자는 상금에서 음반제작비를 뽑아낼수 있지만 비수상자들은 《한강에 돌 던진 격》이 되고만다.

한콩클에서 비수상자가 200명이 된다고 할 때 인당 제출 음반수를 1개라고 쳐도 총 음반제작비는 30만원이나 된다. 이런 투자금은 작곡가들이 평생을 두고 아글타글 모은것이다. 심혈을 몰부어 창작한 대가가 《한강돌》이 되고보면 실로 가슴이 아프다.

평심위원들의 편리를 위해 작곡가들에게 이런 경제적 재난을 들씌우는 일은 너무나 지당치 못하다. 2012년에 개최된 《자치주창립 60돐 경축 가요창작콩클》은 상금표준이 이왕의 콩클들에 비해 엄청 높았다. 하여 이 콩클에 동원된 작곡가들이 전국적으로 1350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번 콩클에서 비수상자들이 CD음반을 제작하면서 투자한 제작비만도 전국적으로 보면 몇백만원은 될것이다. 물론 이 콩클만큼은 상금액수에 큰 유혹을 느꼈을수도 있다. 그러면서 또 조선족 작곡가와 작사자들 모두가 참여에 큰 의미를 두었을것이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따질 때 전국 비수상자들에게 있어서는 이는 한차례 대재난이 아닐수 없다. 우리 조선족음악사에서 지워버릴수 없는 큰 사변이라고도 할수 있는것이다.

지금 많은 작곡가들은 력대의 콩클에서 수차 음반제작으로 큰 경제적손실을 보았기 때문에 음반을 요구하는 콩클은 대뜸 외면하거나 포기하기 일쑤다. 지난해 한 주급 음악콩클에서 CD음반을 요구하자 겨우 13수가 응모에 참가했고 이 13수중에서 5수를 수상작으로 뽑았다고 한다.

이렇듯 가요창작콩클에서 작곡가들이 창작의욕을 잃어가고있는 현실이 곧 중국조선족대중가요창작의 부진실태를 보여주는 구체적 표현이 아닐수 없다. 하다면 대중가요창작을 활성화하는 실질적인 대안은 없는걸가?

각종 가요창작콩클활동은 작곡가들의 창작의욕을 발동하고 잠재적 요소를 동원하여 가요창작을 활성화하고 발전시키는 계기이며 기회이다. 보다 적은수의 평심위원들과 관계자들이 악보를 보고 피아노소리를 들으면서 평의한다든가 좀 고생스럽더라도 보다 많은 수의 비수상자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보다 합리한 방법을 고안하는것도 필경은 우리 민족 대중가요창작을 번영시키는 또 다른 하나의 경로가 아니겠는가?!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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