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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재한 중국인을 잡아라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1.05.13일 12:20
재한조선족성공사례 (11)

현춘순총경리




중국 100대기업에 속하는 적산그룹부동산개발회사(이하 적산그룹이라 략칭)는 부동산 마케팅을 국외로까지 확장하는 전략을 펼쳐 2009년에 한국에 지사를 설립, 조선족 현춘순총경리가 지사장을 맡고 재한 중국인(주로 조선족)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지사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사는 서울 영동포구 대림동의 한 자그마한 골목에 위치,그녀는 사무실에서 기자를 반갑게 맞아주였다.

<<현재 한국에 50여만명의 중국인(주로 조선족)이 있는데 투자 잠재력이 엄청나지요. 수년간 한국에 있으면서 목돈이라도 푼푼히 장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환경이 좋고 사업하기 좋은 곳에 가 살려고합니다. 석도는 신흥개발지역이기에 해당 정책이 좋고 할 일도 많습니다.>>


들어보니 재한 중국인들을 겨냥한 부동산투자유치가 새삼스럽다.코리안드림이 시작되여 20여년간 인젠 한국에 <<중국인부자>>들이 수없이 속출하고있기 때문이다.그중 일부분은 한국에서 직접 투자하여 음식점이나 가게 혹은 기타 상업에 종사하고있으며 상당수의 사람들은 그래도 고향에 돌아오기를 원하고있다.이런 사람들에게는 석도와 같은 곳이 적격이라것이다.지금까지 석도에 가 자리를 잡은 중국인이 3000여가구 된다니 엄청난 수자다. 한국인들도 수백명 된다했다. 현재 석도 봉황호지역에 음식업이나 가게를 운영하고있는 조선족들이 많이 나타나고있는데 한국에서 번 돈으로 집도 사고 사업도 벌이고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고 현춘순총경리는 기뻐했다.


<<업무관계로 한국에 자주 나들면서 재한조선족들의 사는 모습을 많이 여겨보게 되였지요. 뼈빠지게 번 돈으로 도박을 놀지 않으면 다단계같은데 써버리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습니다.정말 가슴아픈 일이였습니다.돈은 좀 벌였으나 어떻게 유용하게 쓸것인가에 대해서는 깊은 생각이 없는것이지요.>>


계획없이 돈을 망탕 써버리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투자유치사업을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였다는 그녀, 그래서 설명회를 할 때마다 목이 쉬도록 해설에 나섰다고 했다. 평일에는 상담자들이 찾아오면 해설뿐만아니라 나름으로 인생과 삶에 대해서도 교류를 가져 고객들과 가까워진다고 했다.

석도 방문이후 더 열심히 사는 고객들의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해변도시 석도(石島)는 산동성교동반도 남단에 위치해있으며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여있고 해안선길이가 88.5킬로메터로 일본, 한국과 마주하고있다.이곳은 한국과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위해공항과는 30분거리에 접하고있다.유구한 력사를 갖고있는 석도는 수,당나라때로부터 일,한과의 거래가 빈번하여 무역,문화의 번영이 지속되여왔다.교통이 편리할뿐만아니라 물산이 풍부하며 특히 어업이 발달하여 중국동북의 가장 큰 어항으로 이름나있다.석도에는 수만평방메터에 달하는 호수 봉황호가 있는데 그 경치가 아름답기로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다.중국 100대기업에 속하는 적산그룹에서는 2005년부터 호수주변에 1173.6만 평방메터에 달하는 아파트 단지를 건설,이미 A,B,C지구에 1만여세대가 입주하였으며 D지구를 비롯한 기타 지구는 한창 분양되고있거나 건설중에 있다.


이곳엔 명승지가 많아 더욱 사람들의 호기심과 흥취를 자아낸다.세계에 이름난 적산명신과 극락보살계가 있으며 석도만국제해수욕장,봉황호오락중심,천후궁,장보고기념관 등 관광명소에 관광객이 그칠사이 없다.그외 4개나 되는 골프장에 수상스키장,봉황호낚시터도 있는데 입주자들은 아무때든 무료로 사용할수 있다.


석도에는 한주일에 한국의 인천,평택,군산에서 매주 3차례씩 려객선이 운행되는 석도국제려객선터미널이 있으며 2012년까지 위해,석도,연태를 련결하는 고속도로가 건설된다.이렇게 되면 각 도시간 운행시간이 한시간정도로 단축된다.


누군들 이처럼 환경이 아름답고 생활조건이 우월한 곳에 와 살려고하지않겠는가.


《이곳에 와 본 사람치고 모두가 하루가 멀다하게 변모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제일 기쁜것은 별로 일에 열중하지않는 사람들도 한번 가 보고는 더 열심히 살려는 모습을 보여준것입니다.이들은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는 빨리 돈을 벌어 집 한채라도 더 사야지라고 하면서 더 부지런히,더 힘내 일합니다.저는 여기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투자유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개변시킨거지요. 》


원래는 아파트판매를 위한 상업적인 활동이지만 그 과정에 생각밖으로 변화되여가고있는 사람들을 발견했을 때 더욱 힘이 나고 보람을 느꼈다며 현춘순총경리는 조금은 흥분되여 말했다. 지사에서는 특별히 업주들을 위해 봉황호신구업주위원회를 설립,정기적으로 집회를 열어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하고 아파트구매자를 위한 축하활동도 가진다.또 부동한 일터에 있는 녀성들의 모임도 가져 위로도 하고 전문 한의를 모셔 무료시술을 해주는 등 봉사활동을 통해 지사의 이미지를 높혀가고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적산그룹산하에는 적산개발,적산건설,수산물가공,자동차회사를 비롯한 26개 계렬기업이 있으며 6000여명의 직원이 있다 한다.


경영도 하나의 학문입니다


한때 룡정시조양천철로중학교에서 교사로 있였고 그후에는 연길 고려호텔 부총경리,총경리, 현재는 적산그룹한국지사 총경리로 활약하고있는 현춘순은 젊은 시절 고중 졸업후 대학입시에서 합격은 되였으나 가정난에 못이겨 대학에 갈 수없였던 가슴쓰린 추억을 더듬기도 했다.


《당시 저의 집은 6남매였는데 막내는 겨우 9세밖에 안되였습니다.아버지가 간암으로 돌아가시자 빚더미에 빠져 겨우겨우 살아가는 신세였지요.그러니 대학진학은 꿈도 꿀수 없였습니다.저는 항렬중의 넷째였는데 그때 인민페 28원으로 어렵게 살아가던 일들이 지금도 눈앞에 선합니다. 》


비록 대학은 갈수 없였지만 학습성적이 뛰여나고 무슨 일에서나 승벽심이 강했던 그는 모교에 남아 3년간 력사를 가르치게 되였다.그 과정에 수업에서 뿐만 아니라 공청단사업에서도 성과가 돌출하여 추천에 의해 3년간 중앙당교에 가 경영관리를 배우게 되였고 후에는 또 연변대학에서 법률석사학위까지 획득하게 되였다.사업가기질이 다분하고 게다가 경영관리와 법률까지 배운후에는 한동안 연변조선족자치주 위생국 의료관리소에 전근하여 사업하였으며 2006년까지 10년동안 연길 고려호텔 총경리로 임용되여 기업경영에 몸잠그게 되였다.항상 배움에 게을리지 않았던 그는 총경리직에 있으면서도 전국총경리양성반 및 국가관광국에서 조직하는 경영관리학습반에도 참가하여 부단히 업무수준과 관리수준을 제고하였다.


당시 고려호텔는 해마다 결손기업으로 락후되여있였다.현춘순은 우선 목표책임제를 실시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등의 조치로부터 시작하여 일련의 개혁을 진행했다.고려호텔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상징이라는 사회책임감을 지니고 례의범절을 비롯해 민족특색을 살리기에 최선을 다했다.직원들의 옷은 환한 한복차림으로 바꾸고 이불은 칠색단, 온돌방까지도 새로 마련했다.음식,주숙,장백산관광,문예공연에 이르기까지 일계렬의 봉사시스템을 구축,하여 전국적인 회의도 도맡아할수 있었다.정기적으로 공연단을 조직하여 삽합,왕청,이란 등지에 가 문화공연을 하였는데 이와같은 문화봉사는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호텔을 운영하면서도 현춘순은 시종 한국과의 교류를 밀접히하였다.서비스업에서는 그래도 한국을 많이 따라배워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한국의 이름난 5성급호텔인 코아리베라호텔과 자매결연을 맺고 직원들을 한국에 보내 단기연수를 시키기도 하고 한국의 서비스문화를 잘 습득하여 호텔운영에 활용했다. 그는 코아리베라의 명예사장으로 임명되기도 하여 경영인으로서의 재능을 충분히 긍정받았다.


《1년남짓한 시간에 고려호텔는 결손국면에서 벗어나 수익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였습니다.저는 실천속에 기업경영도 하나의 학문이라는 점을 깊이 터득하게 되였지요.배우지 않고 연구하지 않고서는 성공할수가 없습니다.오늘 적산그룹 한국지사를 운영하면서도 항상 이 점을 념두에 두고있습니다. 》


경영을 하나의 학문으로 간주하는 그녀, 때문에 그녀는 실패를 모르고 줄곧 성공만 할수 있있던게 하니였겠는가.


문화예술교류에도 두각을 나타내


현춘순총경리가 살아온 흔적을 두루 살펴보면 문화예술교류에 특별한 관심이 있였음을 알수 있다.연변아리랑예술교류협회 회장,연변세기신정문화예술교류유한회사 총경리, 상해순정문화전파유한회사 총경리 등 문화 단체의 주요 책임자로 되여 국내외 문화예술교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중국,한국,조선,미국,로씨야,카나다 등 나라들이 참가한 아리랑국제미술전을 조직하였고 10차례나 조선,로씨야,네팔,파키스탄,인도 등 나라 예술단의 문화공연을 주최하였다.이렇듯 기업을 운영하면서도 문화예술에 집착한 원인은 무엇이였을가?


《물론 제가 젊였을 때부터 예술을 좋아한 원인도 있였겠지만 주요하게는 기업인으로서 문화예술에도 일정한 관심을 가지면 유리한 점들이 많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실천속에서 이 점을 충분히 터득하였습니다.다채로운 문화활동과 교류는 기업을 홍보하고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유리하며 다음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고 생활을 더욱 윤택나게 할 수 있습니다.기업을 하다보면 스트레스 받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문화예술활동에 참가하다보면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게 되여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잊게 되며 마음을 안정시켜 새로운 출발을 할수 있게 되지요 》


기업경영 및 무화예술에 대한 그의 견해는 나름대로 독특한 점이 있었다.그외에도 문화교류를 통해 새로운 벗들을 무수히 사귈수 있고 다문화와 접촉할수 있어 상상외의 수확을 얻는다고 덧붙혀 말했다. 그는 지금 한국에 진출한 후에도 여전히 문화예술활동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있다.지사에서는 정기적으로 봉황호신구업주들을 상대로 노래자랑을 펼쳐 상호교류를 위해 조건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3.8세계 녀성의 날 등 중요 모임이 있을 때에도 참가자들을 위해 노래자랑,경품추첨,유희 등 다채로운 문화활동을 조직하고있다.


《지금 보면 한국에서 돈을 장만해 고향에 돌아가련는 귀향자들도 상당수 있으며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이들을 정당하고 옳바른 길로 나가도록 이끌어주는것이야말로 보람있고 뜻깊은 사업이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저의 적산그룹 한국지사에서는 부동산투자유치뿐만아니라 비즈니스 알선 및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해나갈 생각입니다. 》


사회적인 책임감을 지니고 재한중국인 귀향자들의 훌륭한 길잡이로 된 현춘순총경리,그녀는 취재를 마무리하는 순간에도 뜨거운 열정과 앞날에 대한 희망으로 불타있었다.

편집/기자: [ 전춘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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