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files/2015/06/01/c096f98fd1d10597bde65e0cc797de7c.jpg)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메르스 및 탄저균 대책 관련 새누리당-복지부, 국방부 등 긴급 당정협의가 열리고 있다. 2015.06.01. fufus@newsis.com
문형표 "앞으로 1주일이 메르스 확산이냐 진정이냐 기로"
탄저균 배달사고, 7월 SOFA 합동위 회의서 논의키로
【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새누리당과 정부는 1일 이번 주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여부의 중대 고비로 판단, 적극 대응키로 하는 한편 향후 완벽한 방역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메르스·탄저균 대책 긴급 당정협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원 의장은 이날 당정협의 직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메르스 종료 이후 전반적인 대책에 대한 검토·평가를 실시하고 국가방역대책 개선을 위해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완벽한 '방역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안을 함께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정부를 향해 ▲감염병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 강화 ▲의심환자나 밀접 접촉자에 대한 역학 추적조사 시 제로베이스에서 전수조사 실시 ▲중동지역 입국자 검역 대폭 강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국제협조체계 강화로 확산방지 공조 확대 등을 당부했다.
또 전염병과 관련해 과도한 공포와 불안으로 사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괴담이나 허위사실 유포의 강력대응 ▲메르스 관련 정보의 정확하고 신속한 전달 등도 촉구했다.
![](/data/files/2015/06/01/9cfaacf6dbcda7a784054fe03186d66c.jpg)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메르스 및 탄저균 대책 관련 긴급 당정협의에서 문형표(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 백승주(왼쪽) 국방부 차관,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2015.06.01. fufus@newsis.com
앞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메르스와 관련, "앞으로 1주일이 메르스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로 판단한다"며 "특히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민관과 협조해 전국가적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은 최근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 미국 군 연구소가 실수로 탄저균을 보내 22명의 실험요원이 균에 노출된 사고와 관련해선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운영방법 및 절차상 문제점 여부 판단 및 필요한 개선 보완조치를 검토하고, 7월로 예정된 SOFA 합동위 회의 시 관련사항을 의제로 논의키로 했다.
또 생물학 작용제를 비롯한 모든 위험가능성 물질의 국내 반입에 있어, 검역부터 통보절차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관리 및 통제 하에 진행되도록 관련 법적·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기로 했다.
특히 당은 한·미 간 상호 정보 공유와 협조체제 강화로 위험물질의 반입 과정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돼 반미감정이나 한미 동맹 훼손 우려 등과 같은 과도한 불안과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군 당국에 촉구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에는 당에선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 이명수 부의장 겸 복지정조위원장, 심윤조 외통정조위원장, 강석훈·김희국 민생정책혁신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백승주 국방부 차관,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saysaysay@newsis.com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