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中위안부 피해자 "귀향후 조소·멸시..평생이 악몽"

[기타] | 발행시간: 2015.07.09일 08:45
중국, 항일전쟁 70주년 앞두고 위안부 문제 집중조명

(베이징=연합뉴스) '항일전쟁 승리 70주년'(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대일 역사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국이 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악몽같은 삶을 조명하고 나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중국 사법당국 기관지 법제만보(法制晩報)는 8일 "우리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았지만 시간이 치유할 수 상처가 있다는 점을 일깨우려 한다"며 군 위안부 피해자 황유량(黃有良·88), 천야볜(陣亞扁·87) 할머니의 비극을 소개했다.



↑ 옛 만주국 당시 관동군사령부 등이 남긴 일제사료 10만 권을 정리·연구하고 있는 중국 지린성기록보관소(이하 기록보관소)가 지난해 처음으로 정리해 공개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사료들.(연합뉴스 사진자료)

황 할머니를 평생 따라다닌 악몽은 자신의 고향 하이난다오(海南島)가 일본군에 의해 점령된 1941년 11월 시작됐다.

일본군은 당시 농사일을 거들고 있던 황 할머니를 성폭행한 뒤 군 위안소로 넘겼다. 위안소에는 황 할머니와 같은 처지의 젊은 여성들이 많았다. 적지않은 여성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

일본의 패망과 함께 황 할머니는 살아남았다. 그러나 악몽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황 할머니가 군 위안소에 끌려갔다 왔다는 사실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황 할머니 가족들을 조소하고 멸시했다. 그 손가락질은 자식들에게까지 이어졌다.

황 할머니 가족들은 "조소와 멸시가 3대까지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허탈해했다.

역시 하이난다오가 고향인 천 할머니는 14살 때인 1942년 군 위안소로 끌려간 뒤 3년 간 고된 노동과 성 노예 생활에 시달려야했다.

일본이 패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위안소를 탈출하고 나서도 한동안 산속에 숨어 살았다.

그러나 천 할머니의 악몽 역시 여기에서 끝난 건 아니었다.

퇴역 군인에게 시집간 천 할머니는 행복한 가정을 이뤄 잘 살거라고 마음먹었지만, 임신을 할 때마다 사산했다. 사산은 8번 반복됐다. 군위안소 생활 과정에서 앓게 된 자궁 변형이 원인이었다.

천 할머니는 9번째 임신에서 천만다행으로 여자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

황 할머니와 천 할머니는 2001년 다른 6명의 위안부 피해 생존자와 함께 일본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해달라는 요청이었다. 피해자 한 명당 2천300만 엔씩 배상하라는 요구도 함께 제기했다.

10년 간에 걸쳐 소송과 기각이 반복됐다. 그러나 일본법원은 최종 판결에서 "가해 사실은 인정하지만 개인이 국가를 기소할 권리가 없다"고 책임을 부인했다.

법제만보는 "10여 년 전 소송을 제기했던 위안부 피해 할머니 8명 중 6명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 이제는 2명만 남았다"고 전했다.

쑤즈량(蘇智良) 중국위안부문제연구센터 주임은 "일본군은 전장에서 혹은 점령지에서 공개적인 폭력을 동원해 중국 부녀들을 위안부로 삶고 비밀리에 현지 여성들을 약탈했다"며 그것은 중국 내 점령지에서 일어난 보편적 현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출처:료녕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지력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다

취미유희 운동회 한장면 5월19일 34번째 전국 장애자 돕기의 날(매년 5월의 세번째 일요일)을 맞이해 연변지력장애자협회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길 오렌지호텔에서 기념행사를 벌였다. 올해의 장애자 돕기 행사는 ‘과학기술로 행복을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15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동북도서교역박람회 분전시장 | 연길신화서점에서 기다릴게요!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계렬 행사가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로 한 이번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17일 오후 중국 서장(西藏)자치구를 방문해 라싸(拉薩)시 임위(任維) 부구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등에 대해 대담했다. 서장자치구 정부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왼쪽)과 임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