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조선과 국경을 맞댄 중국 최대의 대북 무역도시 랴오닝(遼寧)성 단동(丹東)에 조중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통상무역구가 출범한다.
랴오닝성은 13일 성(省)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단동 궈먼(國門)항에 중국과 조선 접경주민을 참여시키는 통상무역구 운영을 승인했다"며 "새로운 무역구는 단동 신개발지 궈먼항의 과학기술우진청(五金城)에 위치하며 연면적 4만㎡, 건축면적 2.4만㎡ 규모"라고 밝혔다.
랴오닝성 정부는 "궈먼항 통상무역구는 전시 교역, 창고물류, 차량검문검색, 5대 구역 관리서비스 등의 기능을 갖추고 정부 주도하에 시장경제적 운용, 해관(세관)감독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궈만항 통상무역구가 출범하면 단동시를 중심으로 국경지역 20㎞ 이내에 거주하는 양국 주민은 거주민증을 지참하고 무역구 내에서 상품교환 활동을 할 수 있다.
성 정부는 주민 1인당 하루 8천원 이하의 수입상품에 대해 수입관세 면제정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랴오닝성은 "현재 무역구 관리기관 구성, 관리제도·운영방법 제정, 기초설비 설치, 무역상품 목록·명세서 등 서식 준비, 국내·외 무역업체 유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새 무역구가 오는 10월께 정식으로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