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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 최대 규모 ‘인간우리’ 유적지 발견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5.07.15일 10:18

최근 중국 내몽골 츠펑시 닝청현에서 일제 강점시기에 건설한 최대 규모의 '인간우리' 유적지를 발견했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6년간 화북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은 만리장성 연선으로 천리에 달하는 무인지역을 만들었다. 또 이 지역 인근에 ‘인간우리’를 지어 현지 백성을 한 곳에서 관리했다고 한다.

이번에 발견된 '인간우리'는‘인간우리’유적지 가운데서 보존 규모가 가장 크고 완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방형 모양의 유적지는 가로 300m, 세로 240m에 달한다.

흙을 쌓아올려 지은 외곽 벽면 가운데서 한 곳이 자연침식으로 파손된 것 외에 나머지 세 곳은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또 유적지 네 모서리에 포루가 건설돼 있고 흙벽에도 총구멍이 마구잡이로 뚫려 있다.

일본군은‘인간우리’에서 파시즘적 잔혹한 통치를 감행했다.

일본군이 중국에서 ‘인간우리’와 ‘무인지역’통치를 감행한 것은 항일무장 부대와 중국 인민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리기 위해서라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문헌 기록에 따르면‘인간우리'의 백성은 매년 1인당 고작 몇 치밖에 안 되는 천조각을 배분 받았으므로 몸을 가릴 수 없었다. 입을 바지가 없는 여성들은 집에 웅덩이를 파고 그 속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굶주림과 전염병 그리고 도살이 ‘인간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수시로 괴롭혔다.

이 때문에 날마다 이곳에서 죽어 나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비인간적인 ‘인간우리’에 중국인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마을 사람들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인간우리’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텨봤지만 결국 일본군에 잔혹하게 진압당하고 말았다.

1939년부터 1945년 사이 6년 동안 무인지역에서만 약 35만 명이 죽임을 당했다.

피비린내 나는 ‘인간우리’와 ‘무인지역’은 중국인들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었다.

이에 따라 팔로군 유격대의 활동범위가 갈수록 좁아지고 전쟁과 물자공급이 점점 더 어려워져 2, 3일이면 식량공급이 끊기는 현상이 자주 나타났다.

현재 닝청현에서 발견된‘인간우리'가 총 153곳인데 그중 외곽 벽까지 지은 것은 75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존 규모가 가장 크고 완벽한 '인간우리' 유적지의 발견은 중국 항일전쟁 역사, 일본군 중국 침략 만행사 등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츠펑시 박물관 관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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