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형석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우고 산체스가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34)를 향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레알의 80년대~90년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우고 산체스가 드로그바를 극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로그바는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천금의 결승골을 작렬, 첼시를 1-0 승리로 이끌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바 있다.
![](/data/files/2012/04/20/add6348a55ce756fd1a4385e0bd48817.jpg)
이에 산체스는 "드로그바가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나는 그의 오랜 팬" 이라 언급한 이후, "반 니스텔로이 역시 마찬가지였다. 1년 전에 레알 측에 드로그바를 영입해야 한다고 권유한 적도 있었다" 라며 드로그바를 향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산체스는 "이젠 시간이 너무 지났다. 내 조언에 신경쓰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그럼에도 드로그바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의 바르사전 활약상은 정말로 놀라웠다" 라며 레알 측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출했다. 또한 산체스는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은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무엇보다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 바르사에게 충분한 공간을 내주면 곤란해질 것" 이라며 친정팀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종료 후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드로그바는 재계약보다 팀과의 결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레알 또한 벤제마와 이과인, 두 명의 전문 공격수만을 보유하고 있어 드로그바와 같은 베테랑 공격수의 자유계약 영입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레알은 국내 시각으로 22일 새벽, 캄프 누로 원정을 떠나 바르사와 '엘 클라시코'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