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형석 기자 = 올 시즌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AS 로마 공격수 파비오 보리니(21)가 유벤투스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37)를 자신의 우상으로 손꼽았다.
로마의 보리니가 유벤투스의 주장이자 '살아 있는 전설' 델 피에로를 자신의 우상으로 지목했다. 보리니는 오는 주말에 펼쳐질 유벤투스와 로마의 경기를 통해 델 피에로와 신구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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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니는 '라 스탐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델 피에로는 내 우상이다. 주말에 유벤투스와 경기하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아니다" 라며 델 피에로를 우상으로 손꼽은 이후, "델 피에로는 결코 부적절한 말을 입에 담은 적이 없다. 그는 정말 최고" 라고 덧붙이며 인간적으로도 델 피에로를 존경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보리니는 또 한 명의 우상으로 '또 다른 판타지스타' 로베르토 바조를 손꼽았다. 델 피에로는 바조의 유벤투스 10번 셔츠를 넘겨받아 팀을 이끈 바 있으며, 한 때 선후배를 넘어 라이벌 관계를 구축하기도 했었다.
그 밖에 보리니는 "3위로 시즌을 마감하길 원한다. 물론, 이번 유벤투스전 결과가 모든 걸 결정 짓진 않을 것이다" 라며 다음 시즌 챔스 진출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로마는 현재 리그 5위를 달리고 있으며, 3위 라치오를 4점 차로 추격 중이다.
올 시즌 리그 9골을 기록하며 로마의 주전급으로 떠오른 보리니는 향후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어 갈 재목감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