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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朴대통령, 60년전 김일성 자리에서 열병식 참관

[기타] | 발행시간: 2015.09.03일 14:32

3일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쪽 두번째 자리에서 열병식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News1


노란 자켓 입고 시진핑 주석·푸틴 대통령과 나란히…韓中관계 달라진 위상 과시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맨 앞열에 선채 항일(抗日) 전쟁·반(反)파시스트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참관했다.

노란 자켓을 입은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진행된 전승기념행사에 시 주석 오른편에 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옆에 위치했다.

박 대통령 옆으로는 누르술탄 나자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외가 자리잡았다. 한편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시 주석 오른쪽 맨 끝에 위치했다.

시 주석 오른쪽으로는 외국정상들이, 왼쪽으로 중국 주요 인사들이 자리잡았다.

결국 중국은 러시아, 한국, 카자흐스탄 순으로 예우한 것으로 봐야 할 듯하다.

중국측은 당초 최 당비서를 북한 정상급 인사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외국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 50여명이 위치한 오른쪽 맨 끝열에 배치해 최근 소원해진 북·중관계를 보여줬다. 아울러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불참에 대한 ‘불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한 박 대통령과 최 당비서가 조우하지 않도록 중국측이 배려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시 주석 왼편으로는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측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행사시작 30분 전에 시 부부 내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잠시 뒤 전승절에 참석한 30여개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단체촬영을 했다.

단체촬영에서 박 대통령은 맨 앞줄 시 주석 부부 내외 왼편에 자리를 잡았고, 시 주석 오른편에 푸틴 대통령이 있었다.

기념촬영 이후에 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대표들은 시 주석의 안내로 이동해 성루에 있는 홀로 입장했다. 망루로 이동할 때에는 시 주석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는 함께 하지 않고 박 대통령이 시 주석 왼편에서 이동했다.

중국 국가인 항일의용군행진곡 연주와 함께 국기게양으로 시작된 전승 70주년 행사는 시 주석의 연설, 사열,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열병식은 기동진입, 정렬, 사열, 분열 및 해산·복귀 등 5단계로 사열 및 분열에 총 70분이 소요됐다.

'항일전쟁 승리기념 및 정신 고취, 민족 부흥 실현'을 주제로 열린 이날 열병식에는 인민해방군 7개 군구, 무장경찰 등 총 1만2000여명, 40여종의 장비 500여대, 20여종의 항공기 200대가 동원돼 중국의 군사굴기(軍事?起)를 과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베트남·몽골·남아공·체코·세르비아·베네수엘라·미얀마·라오스 ·이집트 ·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 등 30여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또한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 등 정부 고위급 대표 20여명,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및 지역기구 대표 10여명, 무라야마 도이치 전 일본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 등도 함께했다.

지난 1954년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 주석, 주더(朱德) 인민해방군(PLA) 총사령관과 나란히 중국 건국기념 열병식을 지켜보며 '항미원조(抗美援朝)'의 혈맹국임을 대내외에 과시한지 60여만에 그 자리를 박 대통령이 대신하게 됐다.

중국측은 이번 박 대통령의 전승 7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이번 방중 기간에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손님 가운데 한 분 이라면서 박 대통령을 특별히 잘 모시라고 중국 의전 실무진에 수차례 하달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측은 별도 영접팀을 구성할 정도로 우리를 배려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러한 연장선에서 오늘 낮에 있는 시 주석 주최 오찬 리셉션에도 박 대통령만을 위한 전용대기실을 마련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전승 7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시 주석 초청 오찬 리셉션에 참석한 뒤 4일로 예정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상하이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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