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에 따른 중국 동북지방~유럽 간 물류통로가 추가로 개통됐다.

　　지린(吉林)성 성도 창춘(長春)과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그 주의 슈바르츠하이데를 양방향으로 오가는 국제화물열차가 최근 운행을 개시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중국의 반관영 중국신문망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 열차는 지난 6월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독일 함부르크 구간에 이어 개통된 동북 내륙과 유럽을 오가는 두 번째 화물열차다.

　　새로운 화물열차는 지난달 31일 창춘 동(東)역을 출발해 서쪽 방향으로 만저우리(滿洲里), 러시아 시베리아, 벨라루스 브레스트, 폴란드 바르샤바를 거쳐 9천800㎞를 달려 지난 14일 독일에 도착했다.

　　앞서 동쪽 방향 화물열차가 지난달 28일 슈바르츠하이데를 떠나 지난 11일 창춘에 도착했다.

　　창춘~슈바르츠바이데 간 화물열차는 남북한·중국 동북3성·일본·몽골 등 동북아시아 각국의 화물을 운송할 계획이다.

　　주요 취급품목은 지린성 등에서 생산하는 설비제조업 부품, 유럽산 식품, 각종 생활용품 등이다.

　　화물열차 운영주체인 창춘국제육로및항구발전회사의 왕웨(王玥) 동사장(회장)은 "이번 화물열차 개통으로 중국 내륙과 유럽을 잇는 새로운 통로가 생겼다"며 "창춘, 하얼빈 등 동북지방은 '실크로드 경제지대'의 유럽행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