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2014년 중국 전국 축구 2부리그(갑급B리그)에서 탈락되어 3부리그(을급리그)에 강급될 뻔 했던 연변축구팀이 2부리그의 한 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2부에 남게 되었다.
올해 전국축구 2부리그에서 초창기에 2부리그 보존을 기본 목표로 한 연변축구팀이 24일 홈장에서의 4:0으로 호남상토팀을 제압해 2부리그의 마지막 한껨과 관계없이 우승의 영예를 따냈다. 한편 지난 10월18일 무한시에서 있은 연변축구팀과 무한줘르팀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0의 무승부로 1점을 챙겨 그후의 마지막 두껨과도 관계없이 1부리그(갑급A리그) 진출이 확실시 되었다.
하태균 선수
24일 오후 2시에 있은 연변축구팀과 호남상도팀과의 경기가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후반전부터 하태균(한국선수)의 헤트트릭으로 첫 꼴을 넣으면서 연속 세꼴을 작렬해 제반 경기장은 흥분의 도가니에 쌓였다.
한편 득점왕 다나라흐와 1꼴차이로 2위에 있던 하태균 선수는 24일 경기에서 세꼴을 넣어 득점왕 1위에 잠시 올랐다.
이제 남은 한껨의 경기에서 누구의 발에서 꼴이 더 터지느냐에 따라 최고 꼴잡이가 탄생할 것이다.
1997년에 한국 한양대 최은택 교수가 연변축구팀의 사령탑을 잡으면서 부진하던 연변축구팀을 1부리그에서 4강에로 끌어 올렸다. 그러나 그후 2000년에 연변축구팀은 1부리그에서 강급되면서 자금난으로 절강록성팀에 팔려가는 불운을 안게 되었다. 당시 연변축구팬들은 그들을 공항에서 전송하면서 “저 멀리 절강땅에 가서라도 잘 자라라”고 하면서 눈물바다가 되었다. 그후에 연변축구팀이 재건을 이루었지만 시종 2부리그를 보존하느냐 못하느냐하는 사선에서 헤매여 축구팬들을 가슴아프게 했다.
2015 전국축구 2부리그에서 연변축구로 놓고 보면 한국인 박태하를 감독으로 영입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박태하 감독
한편 연변축구는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의 지속적인 지지와 후원과 갈라놓을 수 없다. 연변은 제반 중국사회에서도 경제가 뒤떨어진 지역이지만 정부는 시종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지와 자금지원을 해왔다. 뿐만아니라 올해초에 부덕주식(그룹)유한회사는 8000만 위안의 협찬금을 3년에 거쳐 연변축구사업에 투입하게 되었는데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의 전국축구프로리그 출전에 2000만 위안의 자금을 투입했기에 그 힘이 한몫을 한 것이다.
더우기 지난 몇10여 년간 연변축구팬들은 시종 일관하게 연변축구의 부활에 다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어 중국 전역을 놀라게 하고있다.
우수한 감독 영입, 후원금 낙착, 축구팬들의 성원, 이 세박자가 올해 우승의 하모니로 되면서 연변이 축구의 고향임이 확실하게 되었다.
고 최은택 감독의 연변축구사에서의 신화 창조에 이어 박태하 감독의 신화 창조도 이어지고 있다.
박태하 감독은 향후 2년간 계속 연변축구팀과의 계약을 맺었고 하태균 선수도 2016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출처: 흑룡강신문/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