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용훈 기자 =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미드필더 가레스 배리는 두 번째로 찾아온 프리미어 리그 우승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맨시티는 아스날에 패하면서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승점 차가 8점까지 벌어지며 우승을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맨유가 위건에 패하고, 에버튼과 비긴 가운데 맨시티는 3연승을 거두며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제 맨시티는 5월 1일 새벽(한국시각)에 열리는 맨체스터 더비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 자리를 탈환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이에 배리는 다시 찾아온 기회 앞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배리는 구단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늘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자력 우승이 불가능하면 집중력을 잃을 위험이 있지만, 이제는 자력 우승이 가능해졌다. 두 번째 기회가 왔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이번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배리는 이어 "맨시티와 맨유 선수들 모두 상당한 압박감을 느낄 것이기에, 누가 이에 더 잘 대처하느냐로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우선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고, 그 이후에 있을 두 경기도 조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맨시티는 전반기 리그 맨유 원정에서 6-1로 대승을 거뒀지만, FA컵 홈경기에서는 2-3으로 패했다. 과연 맨시티가 연승의 바람을 타고 선두로 올라설지, 아니면 맨유가 지키기에 성공할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