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코리아타운 1주년을 맞이하면서 - 장춘한인회 회장 배병섭
작년 9월28일 장춘에 살고있는 우리의 오랜 바람이였던 장춘코리아타운이 고고성을 울렸습니다.
장춘에 살고있는 우리 한국교민들은 영원히 이 날을 잊지를 못합니다.
장춘에 코리아타운 후보지는 고신개발구의 한국촌, 장춘역의 중한우의빌딩, 칠마로 등 여러 곳이 거론되였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한인회에서는 타지역의 코리아타운 실패사례를 분석하여 인위적으로 코리아타운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미 하루 한국인 류동인구가 1천명이 넘고 한국업소가 50여개가 밀집된 계림로일대를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정부에 제출하였습니다.
장춘시정부에서는 이와같은 우리 한인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중국 지방정부에서 최초로 코리아타운을 장춘에 지정하여 주었습니다.
저는 본지를 빌어 코리아타운을 만들어준 길림성 왕운곤서기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장춘에 살고있는 한국사람들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장춘코리아타운은 길림성에 투자한 기업들이나 래방객들에게 마치 고향과 같이 편안하게 생활할수 있도록 한글간판을 사용토록하는 등 한국 분위기가 듬뿍 풍기도록 조성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음식,써비스업, 소매업을 전면 허용하고 투자금액도 인민페 10만원이면 영업허가증을 발급해주는 등 파격적인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이와 같은 우혜정책을 받고 코리아타운에 투자자들이 날로 늘어나는것을 볼 때 장춘에 살고있는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뿌듯하게 생각합니다.
코리아타운이 건립된지 1년여가 되여가는데 일부에서는 투자한 업체가 많지 않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외국에 와서 정상적인 투자를 해서 성공을 하려면 최소한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은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타운이 설립된 뒤 이미 10여개 업체가 투자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장춘코리아타운이 건립되여 한국인들이 생활하기에 편리하다고 인식되여 금호타이어, 금호고속 등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고있습니다. 1년의 성과로는 결코 적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한인회에서는 코리아타운에 투자하는 업체들의 수속을 대행하여주면서 조양구정부, 계림로가두판사처와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맺어 새로운 한인회상을 중국정부에 심어주려고 노력하여 왔습니다.
앞으로 우리 한인회에서는 장춘코리아타운이 중국에서 제일 멋있고 규모가 큰 코리아타운이 될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끝으로 코리아타운건립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주신 조양구정부 관계자 여러분과 언론 매체 및 장춘 한국인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편집/기자: [ 길신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