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캡처 장면.
중국 여성 관광객이 태국에서 비단뱀에게 키스하려다가 코를 물리는 아찔한 사고를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4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 오렌지색 치마를 입은 여성이 노란색 비단뱀에게 다가가 키스하려 하자, 뱀이 갑자기 여성의 코를 꽉 물어 주위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해당 동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쿠(优酷)에 게재된지 하루도 안돼 1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 4일 상하이에서 단체관광객을 따라 태국으로 여행 온 뉴(牛)모 씨로 9일 푸껫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뱀 쇼를 관람하던 중 1.5m짜리 노란색 비단뱀을 직접 만져보는 체험을 하려다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
사고 후, 뉴 씨는 곧바로 푸켓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수술 등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뱀은 독이 없는 종이라 생명은 지장이 없었다. 동물원 측은 뉴 씨에게 12만바트(400만원)의 배상금을 지불했고 뉴 씨는 지난 10일 중국으로 되돌아왔다.
동물원 측은 "이전까지 이같은 사고는 한번도 발생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태국 현지 경찰은 당 공연의 안전 문제와 뱀 소유의 합법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