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수교 2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수상자 6월에 한국문화 견학가다
자유주제 연설경기에 나선 길림사범대학 모설적학생
중한수교 20주년 기념행사 일환인 《동북3성 한국어학과대학생(비조선족) 한국어말하기 경기대회》가 5월 5일 주심양 한국총령사관과 료녕대학의 공동주최로 료녕대학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길림대학, 료녕대학, 동북사범대학, 연변대학, 대련외국어학원 등 동북3성 16개 주요대학교의 16명 선수들이 이날 한자리에 모여 능숙한 한국어 구사능력과 말하기솜씨로 치렬한 경기를 벌였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직까지 량국의 교류는 지속적이고도 활발한 발전을 유지해왔습니다. 정치를 비롯해 문화, 경제, 교육, 사회 등 폭 넓은 분야에서 쌍방의 거래는 더 한층 밀접해졌습니다.》
자유주제 연설경기 다섯번째 차례인 길림대학 한국어학과 성우사선수(녀, 2학년)의 쟁쟁한 목소리가 200명의 관중들로 가득찬 경기장에 울려퍼진다.
가끔은 발음이 똑똑치 못하지만 침착한 어투와 담대한 표정에 심사위원들이 놀라하는 기색이다. 성우사의 3분동안의 연설이 끝나기 바쁘게 경기장은 떠나갈듯한 박수소리와 8명의 한국인 심사위원들의 칭찬소리가 끊임없다. 관중석 앞줄좌석에서 이 학생의 연설을 귀담아듣고 계시던 주심양 한국총령사관 조백상총령사가 미소짓는다.
이날 오후 1시부터 5섯시간동안 치렬하게 진행된 대학생한국어말하기경기는 자유주제 연설경기, 즉석주제 연설경기, 단어잇기경기 순서로 진행됐다. 즉석주제 연설경기는 매 선수마다 임의로 선정한 문제에 따라 즉석구술하는 시합이고 단어잇기경기는 주어진 여러개 단어로 한편의 단문을 짓는 시합이였다.
이날 경기에서 최종 흑룡강대학 백설학생과 장춘리공대학 민정정학생이 최우수상, 길림화교외국어대학 유곡음학생이 대회 최고상인 대상을 획득해 각광을 받았다.
동상을 획득한 길림대학 성우사학생은 《한류의 힘에 매료돼 한국어전공을 선택했다. 외국어인만큼 과문외우기 등 학습이 힘들지만 끝까지 견지해나갈것이다》고 말했다.
경기 대상, 최우수상 획득자 3명과 금상획득자 3명은 오는 6월 2박 3일로 한국에 문화견학을 가게 된다.
이날 가진 자리는 중한수교 20주년을 경축해 벌인 축제의 마당인만큼 경기장에서는 두 나라의 돈독한 관계를 나타내는 공연도 진행됐다.
한족어린이, 한국어린이, 조선족어린이들로 이루어진 단동 압록강어린이예술단의 가나다라 태권도복(服装) 공연, 중국대학생과 외국류학생들이 공연한 다채로운 중국가무공연, 한국문화공연은 관중들의 절찬을 받기에 손색이 없었는바 공연은 조백상총령사와 중국대학생들이 함께 부른 소합창 《친구(朋友)》에서 절정에 닿았다.
주심양 한국총령사관 령사 량계화녀사에 따르면 총령사관측에서 주최해 동북3성 대학생 한국어말하기경기를 이렇게 참가학교가 많은 등 대규모로 진행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가요 《친구(朋友)》를 부르고있는 조백상총령사와 중국대학생들
편집/기자: [ 김웅견습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