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6발을 발사했습니다.
신형 300mm 방사포나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로 보이는데,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안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체는 100~150km가량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사거리로 미뤄봤을 때 지대함 미사일 KN-01이나 신형 300mm 방사포일 것으로 추정하고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북한이 3발을 시험 발사한 KN-01은 100km를 비행했고, 신형 300mm 방사포의 비행거리는 200km 안팎입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우리 군이 관련 동향을 계속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올 해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역대 가장 강력하다는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되자 이에 반발하는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안 채택을 앞두고 '미사일 생산기지'인 태성기계공장을 시찰하기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국면 전환을 노리고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