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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동대로에 '야구장 30배' 지하도시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5.02일 21:57
서울시 1조 들여 2021년 완공

GTX 등 서울~수도권 잇는 6개 노선 철도 통합역사 건설

기차 타고 와서 공항 간다

1층 공항터미널서 탑승 수속…공항버스·9호선 타고 이동

국내 최대 대중교통 허브로

완공시 하루 이용객 58만여명…동탄~강남 출퇴근 20分대로



[한국경제신문 ㅣ 강경민 기자] 2021년까지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일대에 잠실야구장 30개 크기(42만㎡)의 대규모 지하도시가 조성된다. 지하 6층 규모의 도시엔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6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광역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되고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공공문화시설도 들어선다. 프랑스 라데팡스나 뉴욕 펜실베이니아역처럼 교통환승센터와 상업·문화시설이 공존하는 국내 최대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안을 마련해 이달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고 2일 발표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사업은 그동안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주변 지역 개발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아 수년째 미뤄졌다. 지난해 지하철 2호선 삼성역~동탄 간 광역급행철도(GTX)와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의 개발계획이 세워지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사업비 1조1691억원을 들여 삼성역~봉은사역(지하철 9호선)에 총연장 630m, 폭 70m, 깊이 51m 규모의 지하공간을 복합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건축 연면적은 약 16만㎡로 국내 지하공간 개발 사상 최대다.

이곳에는 삼성~동탄 GTX와 KTX 동북부 연장, GTX-A(동탄~삼성~킨텍스), GTX-C(금정~의정부), 남부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 등 삼성역을 경유하는 6개 노선 역사가 통합 건설된다.

코엑스~삼성역~현대차GBC 지하에 복합환승센터

통합철도역사와 함께 지하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등과 상업·공공문화시설도 들어선다.

지 하 1층에는 공항터미널, 지하 2층에는 버스환승센터, 지하 3층에는 버스와 승용차 주차장이 자리잡는다. 서울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되는 공항철도와 공항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코엑스 내부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이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철도를 타고 온 승객들이 지하 1층 공항터미널에서 탑승 수속을 밟은 뒤 버스환승센터에서 공항버스를 타거나 9호선을 이용해 공항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인근 코엑스몰(16만5000㎡)과 2021년 완공 예정인 현대차 GBC 쇼핑몰(9만6000㎡)과 연결된다. 세 곳의 면적을 합하면 영동대로 일대에 잠실야구장 30배 크기(42만㎡)의 지하도시가 생긴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국제설계 공모를 거쳐 같은 해 연말 착공해 GBC 건물이 완공되는 2021년 말 삼성~동탄 광역철도 구간을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영동대로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동탄~강남 간 출퇴근 시간이 현재 66분에서 2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향후 GTX-A노선(삼성~킨텍스)이 개통되면 삼성역에서 시청역까지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시는 통합역사가 모두 개통되면 하루 평균 이용객이 58만명을 넘는 등 영동대로 일대가 국내 최대 대중교통 허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총괄한다. 철도 통합역사, 버스환승센터, 공항터미널 및 기타 지하공간 공사는 시가 맡고 광역철도궤도 등 시스템 분야 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담당한다. 국비 4105억원과 시비 5069억원이 투입되고, 민자 유치로 251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서울시 투자분은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매입에 따른 현대차 공공기여금과 교통개선대책 부담금으로 충당해 재정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1만2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평균 2조5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된다”며 “영동대로 일대를 서울 동남권의 교통 허브이자 국제적 명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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