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북한, 황무지ㆍ고립에서 벗어날 길 있다"
[앵커]
북한이 제7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체제 굳히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미국 백악관이 이런 북한을 향해 고립 상태의 황무지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는 국제사회의 잇단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바탕으로 김정은 시대를 공식화는 그들만의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 미국 백악관이 현지시간 6일, 이런 북한을 향해 고립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먼저 "북한이 황무지에서 벗어나고 고립으로부터 탈출할 길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현재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이어가며 도발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로부터 고립해 있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입니다.
실제 북한의 김정은은 이번 당대회에서 수소탄 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이 적용된 광명성 4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재차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냉담한 반응을 자초한 상태입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고립은 작년 말부터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고립은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북한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법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도발 행위를 중지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분명한 약속을 보여주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는 게 백악관의 설명입니다.
미국 국무부 역시 북한 당대회 개최에 대한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을 향해 계속해서 역내 안정을 해치는 도발을 삼가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