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3중 추돌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50대 조선족 남성이 한국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및 특수 상해 등 혐의로 권모(51·중국 국적)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권씨는 전날 오전 3시15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로터리 화서역 방향 4차선 도로에서 본인 소유의 외제차를 주행 중 앞에 있던 최모(22)씨의 경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권씨 차량에 받친 충격으로 최씨의 경차는 앞에 있던 이모(56)씨의 택시를 들이받아 3중 추돌사고로 이어졌고, 권씨는 뒤쫓아와 본인의 차량을 제지하는 이씨를 그대로 치고 도주했다.
달아난 권씨는 지인을 통해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혔고, 이날 낮 12시50분께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안산시 상록수역 근처에서 붙잡혔다.
권씨는 경찰에 "귀화 신청을 했는데, 주변에서 사고를 치면 거절된다고 들어서 무서워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권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