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 AFP=뉴스1
[2016 美 대선]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딸 이방카를 여성 각료로 임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는 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열린 퍼스트코스트뉴스(FCN)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내각 각료로 어떤 여성을 임명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이방카를 넣어라, 이방카를 넣어라'고 말할 거다. 그렇지 않으냐"면서 "이방카는 아주 유명하고, 그는 매우 잘 해왔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또 "그러나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당신(앵커 안젤리나 세비지)도 마찬가지인데 사람들이 아는지 모르겠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구체적으로 다른 잠재적 여성 내각 후보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이방카는 트럼프 후보의 자녀 5명 중 둘째로 태어난 장녀다. 또 전대 찬조연설 마지막 순서를 장식할 정도로 트럼프 후보가 가장 의지하는 조력자이자 캠프 내 실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지난달 클리블랜드 전당대회에서 아버지 트럼프를 소개하며 여성, 소수인종 차별에 대한 비판을 변호하고, 트럼프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응축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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